하루 1개의 계란 섭취가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고 두뇌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1일 데일리메일 매체는 핀란드 이스턴대학 Jyrki K Virtanen 교수팀이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남성을 분석한 연구에 근거해 계란 등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먹어도 치매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식이성 콜레스테롤 섭취가 심장마비, 고혈압, 체증증가와 연관이 있고 심장과 혈관 또는 혈액순환을 손상시켜 알츠하이머 병 유발을 증가시킨다고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은 계란 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단지 경미한 것을 발견했다.

Virtanen 교수 연구팀은 정신질환이 없다고 진단 받은 42세부터 60세 이르는 남성 2,497명의 식생활을 분석했다. 그 중 337명이 22년이 지나 신경학적 상태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악화되어 고통 받고 있었다.

또한 연구팀은 337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가운데 1/3이 심혈관질환과 치매를 유발하는 중요 인자인 APOE4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Virtanen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계란 등 콜레스테롤 고함량 음식이 치매나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가 없었다"며 “계란 섭취가 오히려 전두엽의 신경심리검사와 주요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더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Virtanen 교수는 “이번 결과는 고(高) 콜레스테롤 식생활 또는 계란의 빈번한 섭취가 기억력장애를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의미이다”라며 “오히려 콜레스테롤 100mg을 매일 섭취하면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줄어들었으며, 달걀 반개를 추가로 먹으면 더욱 낮아졌다. 계란을 하루에 1개 꾸준히 먹으면 언어와 인지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실제로 계란후라이 한 개에는 비타민 E, D, A 등의 물질뿐만 아니라 6그램의 고단백질과 눈 건강에 좋은 항산화제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들어 있다.

지난11월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계란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연구는 Kuopio Ischaemic Heart Disease Risk Factor Study 결과로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