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진이 스마일라식 수술 전 환자의 눈을 살펴보고 있다

라식, 라섹 이후 최근 각광받는 스마일라식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각막 표면을 잘라내거나 약물로 벗겨내는 등 각막에 손상을 가하지 않으면서 펨토초(1000조 분의 1초) 레이저를 각막 표면에 투과시켜 각막 속살을 교정한다. 2~4mm 정도의 최소절개창으로 교정한 각막 속살 조각을 분리해 꺼내면 수술이 마무리된다.

각막 절개량이 라식, 라섹에 비해 1/10 수준으로 적어 각막 표면에 분포한 지각신경을 덜 손상시키고 각막 표면을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손상이 적은 만큼 시력 회복 속도가 빠르고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나 각막확장증, 근시퇴행 같은 불편이 생길 가능성이 낮다..

스마일라식 중점 온누리스마일안과(정영택, 김부기 원장팀)는 이러한 스마일라식 수술에서 각막 안전성과 시력교정 효과를 높이는 3가지 고난도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화제다.

의료진이 2016년 3월 국내특허를 취득한‘최소절개 스마일라식’기술을 이용하면 통상 2~4mm 정도의 절개창을 1.9mm에서 1mm까지 줄일 수 있다. 최소 1mm 절개 부위에 수술도구를 삽입해 각막 속살 조각을 꺼낼 때 0.11mm 정도로 매우 얇은 각막 윗부분과 절개창이 찢어지지 않도록 보강하는 특수 기술이다. 세밀한 각막 구조를 다루는 의료진의 손기술도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특수 기술을 이용해 각막 절개량을 줄일수록 각막 신경손상이 줄어 수술 예후도 긍정적이다. 수술 후 빛 번짐,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고 각막 붓기도 빨리 빠져 시력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심한 난시와 고도근시가 혼재돼 시력 교정을 받지 못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환자도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먼저 난시 교정 후 스마일라식으로 근시를 교정하는 복합 솔루션 덕분이다. 근시와 난시의 합이 12.5디옵터 이상인 경우, 안전을 위해 스마일라식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은 이 점을 고려,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먼저 해결하고 약 2~3주 동안 안정기를 거친 뒤 남은 근시를 스마일라식으로 교정하는 슈퍼세이브(SSVC)기술을 고안해 냈다. 난시교정술은 미세한 수술용 나이프로 각막 흰자가 만나는 부분을 살짝 터 인장력을 조정해 찌그러져 난시를 유발하던 각막 모양을 바로잡는 기술이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는“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 병합수술은 각막 중심부를 건드리지 않고 라식, 라섹으로 난시와 근시를 교정할 때보다 각막 깎는 양을 최대 52%까지 줄일 수 있다”며 “이때 난시축, 절개위치, 절개크기를 정확히 표시해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칼리스토아이(Callisto Eye)가 더해지면 난시 교정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독자적 기술과 임상연구로 각막 수술 노하우를 축적한 의료진은 최근 각막이식 환자에게 스마일라식을 성공하는 쾌거도 이루었다. 뮤코다당류증(Mucopolysaccharidoses)이라는 희귀병으로 실명상태에 놓인 환자에게 양안 전층 각막이식 후 난시교정, 스마일라식 시력교정까지 잇따라 성공시켜 0.6 정상 수준으로 시력을 회복 시켰다.

 이에 24세 젊은이에게 빛과 시력을 동시에 찾아 준 임상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JRS(안과 인용지수 1위) 논문에 소개돼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안과 전문의)은 “전층 각막이식환자에게 스마일라식을 시행하려면 어려움이 많다. 각막이식 후 생긴 미세한 흉터들을 피해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요구된다”며“각막이식 환자에게 스마일라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치밀한 준비는 물론, 그동안 각막을 다루던 경험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온누리스마일안과는 개원병원에서 유일하게 스마일라식 관련 논문을 SCI급 4편, 국내 안과학회 2편 등 최다 논문을 발표했다. 안은행을 운영하며 각막이식을 시행해 <2015 장기등이식 통계연보-안구부분> 기준 전체 안구이식이 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에 이어 3위(21건)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총 각막이식 실적은 287건에 이르며, 이 같은 공로로 2016년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기이식 공로 장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