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는 전일대비 3.8% 내린 배럴당 51.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라크 남부 바스라항을 통한 하루 원유 수출량이 지난 12월 351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 가동건수가 10주 연속 증가한 529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일대비 1% 오른 온스당 1184.90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이 금가격을 상승시킨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까지 지속된 달러 강세가 최근 둔화되면서 이날 금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전일 102.18에서 105.05로 하락했다.

달러가 미국의 금리인상,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에 최근 달러 강세 둔화기조는 과도한 상승에 따른 일부 조정구간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