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기자

새해 첫 주말에도 전국적인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7일 주최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0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하는 세월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촉구를 겸하는 촛불 집회를 진행한다. 오후 4시 30분 현재 광화문 광장에서는 사전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법원은 헌법재판소 인근인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집회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법원은 안국역 5번 출구 앞 집회와 4번 출구 집회에 대해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허용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윤경아)는 6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서울경찰청장과 서울종로경찰서장, 서울남대문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금지 통고처분 집행정지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퇴진행동 측은 앞서 7일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추모하는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는 촛불집회와 행진을 진행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에서도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면 중앙로 일원에서 시국대회를 연다. 주최 측은 5만 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는 경찰 추산치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국 촛불집회가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전남 목포에서는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 공동실천회의가 오후에 목포 평화광장에서 1천일의 기다림 행사를 열어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들고 광장 일대를 행진한다.

대전에서는 시국대회가 이날 오전 4시부터 대전 서구 타임월드 앞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6∼7명이 함께해 추모 노란배 접기, 유가족에게 쓴 편지 낭독 등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가수 김장훈은 추모공연을 한다.

대구에서도 1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행사를 열고 2.4㎞를 행진한다.

김포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5시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사우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천일 추모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촉구를 겸하는 문화제가 열린다. 주최 측 예상 1000여 명이다.

제주시청 앞, 강원도청 앞 소공원, 강원 원주농협 원일로지점 앞, 경남 창원시청 앞 광장, 충북도청 앞과 청주 성안길 일대 등에서도 집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