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위키미디어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황창규 KT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혔다. KT는 현직 CEO가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우선적으로 회장 후보 추천 여부 심사한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1월 중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CEO추천위원회에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며 “CEO추천위원회는 후보추천 여부를 심사 기준에 따라 심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KT는 아침 사내 방송을 통해 관련 내용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앞서 KT CEO추천위원회는 황회장에게 6일까지 연임 의사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황 회장은 현재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다.

CEO추천위원회는 황 회장이 연임 의사에 따라 자격 심사에 들어간다. CEO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사외이사인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변호사가 맡았고, 사내이사로는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참여한다.

추천위원회는 그간의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 등을 심사해 황 회장을 CEO 후보로 추천할지를 결정한다. 황 회장의 연임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다른 후보 물색에 들어간다.

추천위원회가 최종 선정한 회장 후보자의 회장 선임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KT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최근 가장 큰 부담 요인이었던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에서 특검의 주요 수사대상에서 KT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며 연임을 결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KT의 미래는 미디어 플랫폼에 있다”고 밝히는 등 다양한 신사업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