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늘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보험사들도 마찬가지.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상품으로 인사를 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탑재했다. 변액보험이면서도 중대질환을 함께 보장해주는가 하면 보험료 인상이 없는 무배당 상품도 선보였다.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환급률을 높이고 보험료를 낮춘 상품도 등장했으며 생활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해를 보장하는 상품도 나왔다. 전기자동차 확산에 따라 전기차 전용 보험도 출시됐다.

 

통합보장과 암 재진단 시 진료비 지급

한화생명은 2017년 새해 첫 신상품으로 ‘한화생명 변액유니버셜 GI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요 성인질환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을 비롯해 말기 폐질환, 말기 간질환, 말기 신부전증, LTC 등 7대 질병을 보험료 변동 없이 평생토록 보장한다.

특히 발병률이 높고 고객 니즈가 큰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은 기존 CI(Critical Illness)에서 GI(General Illness)로 조건을 완화, 질병의 중등도와 관계없이 보장받도록 확대했다. 이 보험은 7대 질병 진단 시 보험가입금액의 일정 비율(50, 80%)을 선지급 받을 수 있으며, 사망 시에는 잔여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7대질병보장특약’을 추가 가입하면, 7개 각각의 질병의 진단자금을 각 1회씩 중복해서 받을 수도 있다. 또 ‘중대한치료비보장특약’에 가입하면 CI보험에서 보장하는 다수의 질병과 수술을 이 특약 하나로 각각 보장받을 수 있다.

‘암추가보장특약’ 가입 시에는 소액암으로 분류되는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대장점막내암, 제자리암, 경계성 종양에 대해서도 2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는 낮추고, 환급률은 높인 ‘미래에셋생명 건강종신보험 건강의 가치‘를 선보였다. 기존 CI보험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GI종신보험으로 16대 질병에 대한 고액 보장을 제공하고 중증갑상선암과 남성유방암도 선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보장 범위를 자랑한다. 또, 저해지 환급형 상품의 장점을 더해 보장 폭을 대폭 늘리면서도 보험료는 낮춰 고객의 부담을 덜었다.

AIA생명의 ‘(무)AIA 평생보장 암보험’은 업계 최초로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주요 3대 질병 진단비를 종신까지 보장한다. 또 보험 가입 시 ‘체증형’을 선택하면 이후 20년 동안 암 보험금이 매년 10%씩 늘어나(주계약에 한함) 최대 300%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가입자는 일반암 진단 시 최대 9000만원,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각각 최대 4000만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특히 무해지환급형 선택 시 일반 표준형 대비 보험료를 약 26%(40세 남성, 주계약 2형 300구좌 기준) 절약할 수 있다. 다만 무해지 환급형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만큼 납입기간 중 계약이 해지되면 해지환급금이 없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재진단암을 횟수 제한 없이 2년 주기로 계속 보장해주는 ‘무배당 암엔암보험’을 내세웠다. 이 상품은 주계약으로 암 진단 시 최대 6000만원, 자신의 상황에 맞게 보장기간을 80, 90, 100세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무해지환급형 선택 시 보험료를 2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재발률이 높은 암을 집중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특약을 제공한다. ‘(무)계속받는 암진단특약(갱신형)’을 통해 2년마다 첫 번째 암 외 재발암, 전이암, 잔존암과 새로 발생하는 원발암까지 횟수 제한 없이 보장한다.

 

전기차‧생활밀착 보장

동부화재는 새해 첫 상품으로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을 내놓았다.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가입 대상은 10인승 이하의 자가용 전기자동차(개인용, 업무용)로 2월 11일 이후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판매된다.

이 상품은 일반 자동차보다 보험료가 약 10% 저렴하다. 또 ‘전기자동차 SOS 서비스 특별약관’을 가입하면 최대 60㎞를 한도로 긴급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중 감전으로 인한 상해손해를 자기신체사고(또는 자동차상해) 담보 기준에 따라 보상하도록 하여 전기차 이용자의 불안을 해소했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사고 시 배터리 교체비용 특약’을 신설, 사고로 배터리 손상될 경우 발생 가능한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없앴다.

KB손해보험은 ‘KB The드림365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질병, 상해, 배상책임 등 종합보장을 제공한다. 기본적인 실손담보는 물론 사망, 후유장해, 각종 진단비 등 일생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최대 20년 만기 갱신형 상품으로 설계돼 20년 동안 보험료 인상 없이 계약유지가 가능하며 20년 후에는 갱신을 통해 최대 11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종합건강보험 상품답게 다양한 담보를 갖춰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 특히 질병의 정도에 따라서 고객의 간병비 및 소득대체 자금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수술비 담보’는 생활질병수술비부터 신특정질병수술비, 5대기관수술비까지 3단계의 담보로 구성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생활밀착형 보장상품인 ‘무배당 마이라이프 세이프투게더보장보험’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골절진단, 골절깁스, 골절부목치료비 등을 기본담보(치아파절 제외)로 구성했으며 인터넷직거래 사기 피해도 보장해준다. 자동차 사고로 인한 차량 전손 시에도 가입 당시 차량가액과의 차액을 보상해주는 등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골절치료비의 경우 이전의 보장상품들과 달리 업계 최초 골절부목치료비까지 보상함으로써 골절치료비 보장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 가족 중 의료사고로 소송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한 가족의료사고 법률비용과 노후된 배관으로 인한 누수 시 보상하는 급배수시설누출 손해보상 등 다양한 일상 속 위험에 대한 보장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본인과 가족의 기호에 맞춘 ‘라이프스타일별 맞춤 패키지’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생활 속 위험 보장, 상해위험 보장, 레저활동과 운전 중 위험 보장, 우리집 화재 및 자연재해 위험 보장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간편 가입 기능을 탑재했다.

보험료환급 및 지원 특약을 활용하면 납입면제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기존에는 납입면제 사유 발생 시 잔여보험료 면제만 해줬다. 이번 상품에는 납입한 보험료를 일시 환급해주고 납입해야 할 잔여보험료에 대해서도 선지급을 해줌으로써 해택을 한층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