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4분기 실적이 전자재료부문 개선과 중대형전지 호조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우호적인 환율상승 속에서 반도체 및 OLED 소재부문 개선과 소형전지부문에서의 해외 주요고객사의 신제품 진입효과, 미국 전력용 판매 증가에 의한 ESS부문 성장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 매출액은 전자재료부문 및 중대형전지부문 개선으로 1.2% 증가한 1조3058억원, 영업손익 측면에서는 소형전지부문 부진과 편광필름부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영업적자 4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정책 이슈로 중대형전지부문 차질 예상, 주요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시점 주목

유진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그 이유는 첫째, 중국 정부의 정책 이슈로 중대형전지부문의 실적 차질이 발생하면서 2017년 실적 회복 속도가 당초 전망보다 낮은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 단기적으로 주요고객사의 2017년 신제품 출시 시점이 2017년 2분기로 예상됨에 따라 2016년 4분기 및 2017년 1분기 실적 개선 속도가 시장 예상치 수준에서 머무를 전망이다.

셋째, 주요고객사가 LCD 생산라인을 조절하면서 편광필름 및 디스플레이소재부문 실적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따라서 유진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중국 정부의 정책이슈에 따른 중대형전지부문 차질과 ▲당초 예상보다 낮은 본업의 정상화 속도 ▲주요고객사의 2017년 출시시점 변화 등을 고려해 당분간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