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월급 빼고 모든 게 오르고 있다. 살아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써야하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화장실 물 아끼기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 중 72%가 화장실에서 쓰인다. 이는 중형 냉장고 크기만큼의 양으로 화장실 물만 아껴도 확실하게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물 절약은 특별한 방법보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새는 물을 잡는게 중요하다.

#1. 6리터 급 변기 또는 9리터 급 변기 사용하기

변기를 새로 교체할 경우 기존 변기(13리터급) 대신에 절수형인 6리터급 변기나 대소변 구분형 9리터급 변기를 설치하면 50% 이상의 물을 아낄 수 있습니다. 물 절약형 변기만으로도 4인 가족이 하루에 약 129~137리터의 물을 아낄 수 있다.

#2. 변기 수조에 페트병 담아 두기

변기수조에는 물을 내릴 때 쓰이는 물이 항상 담겨있다. 절수형 변기 수조가 아닌 일반형 변기 수조를 사용하고 있다면 수조안에 물을 담은 페트병을 담아 두면 물을 아낄 수 있다. 변기 수조에는 항상 물이 들어 있는데 페트병이나 벽돌을 넣어두면 그 부피만큼 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출처=이코노믹리뷰

#3. 변기 누수 여부 수시 점검

변기가 누수되면 수도꼭지 누수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의 물이 낭비된다. 변기의 누수는 수도꼭지와는 달리 새는 모습이 바로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변기의 물탱크에 물이 차 있는데도 물이 흐르거나 새는 소리가 들린다면 이미 많은 양의 물이 새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새는 소리가 들리지 않더라도 물탱크에 물감을 몇 방울 떨어뜨리고 15분가량 지나 변기에 물감 색이 번지면 누수라고 판단할 수 있다.

샤워실 물 아끼기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욕조 수도꼭지나 세면대 수도꼭지를 통해 나오는 욕실 물은 우리나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욕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물 낭비의 경우로는 욕조에 지나치게 많은 물을 받아 사용하거니 필요 이상으로 긴 샤워 시간, 세면대에 흘려보내는 물 등이 있다. 

#1. 샤워 시간 절반으로 줄이기

샤워 시간을 5분에서 3분으로, 2분만 줄여도 한 번 샤워할 때마다 24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목욕하는 것보다는 샤워하는 것이 물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만약 샤워 시간이 15분 이상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15분간 샤워를 하면 보통 180리터 전후의 물을 사용하게 되는데 샤워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면 물 사용량도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샤워하는 도중 물을 틀어 놓는 시간을 줄이면 추가의 절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비누질할 때 샤워기를 잠그고 샤워 중 머리를 적시거나 헹굴 때 세숫대야나 세면대에 물을 받아 사용하는 것도 상당한 양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2. 절수형 샤워헤드 설치

일반적으로 샤워헤드의 최대 유량은 1분당 12리터 이상이다. 따라서 5분 동안 물을 틀어 놓은 채 샤워를 하면 약 60리터 정도의 물을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물 사용량이 적으면서도 물줄기가 세게 나오도록 설계된 절수형 샤워헤드를 설치하면 많은 양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절수형 샤워헤드의 최대 유량은 1분당 7L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절수형 샤워헤드는 가격도 저렴하고 설치 과정 또한 비교적 간단해서 누구나 직접 교체할 수 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3. 수도꼭지 잠그기

수도꼭지에서 1초에 세 방울 정도의 물방울이 떨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에 낭비되는 양은 무려 100L다. 1년이면 무려 36톤의 물이 낭비되는 셈이다. 칫솔질 후 30초 동안 양치질 한다고 가정했을 때 흘려보내는 물의 양은 6L 정도다. 컵에 물을 받아 양치하면 보다 깨끗하게 헹구면서도 약 0.6L의 물만 사용하니 최소 5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4인 가족이 아침·저녁으로 양치질 한다고 보면 하루 절약할 수 있는 양은 40L가 된다. 

주방 물 아끼기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의 5분의 1은 주방에서 사용된다고 한다. 따라서 주방에서의 물 절약은 냉수뿐만 아니라 온수의 낭비 또한 줄일 수 있어 물 절약은 물론 에너지 절약도 실천할 수 있다.

#1. 설거지통 사용하기

물을 틀어 놓고 흘려보내며 설거지를 하면 약 100L의 물을 소모하게 된다. 반면 싱크대나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 놓고 설거지를 하면 약 5분의 1 정도인 20L의 물로 설거지를 할 수 있어요! 약 60%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2. 최대 유량 미리 조절하기

설거지할 때 적절한 양만큼의 물이 나오도록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수도꼭지를 완전히 열어도 물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지 않게 미리 최대 유량을 조절할 수 있다. 최근 판매되는 수도꼭지의 경우 꼭지를 완전히 열면 1분당 10L 안팎의 물이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수도꼭지는 1분당 12~16L의 물이 나왔다. 1~2년 전에 설치된 수도꼭지를 완전히 열고 사용한다면 최근 설치된 수도꼭지에 비해 최소 1분당 2L의 물을 낭비하는 셈이다.

동파 예방

겨울철인 만큼 동파를 예방하는 것도 공공요금을 아끼는 방법이다. 그 중 보일러, 수도관 등 추운 날씨에 자칫 얼 수 있는 곳들은 동파를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단독주택, 원룸, 빌라는 물론이고 아파트도 이런 부분까지 일일이 다 관리해주지는 않으니 미리 준비해야한다.

#1. 수도 동파 예방법

실외기온이 영하10도라고 해도 양수기 함이나 계량기함은 그보다 높은 3도에서 5도 정도가 된다. 수도배관은 보통 땅속 1.5m정도에 있기 때문에 영하 20도에서도 지온은 3,4도 정도 유지돼 얼지 않는다. 이불이나 뽁복이 등 보온재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온도를 유지해서 계량기 동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수도 근처에 전기콘센트가 있다면 동파방지 열선을 감아주는 것도 좋다. 다만 동파방지열선은 주변에 보온재와 함게 쓰지 않으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수도꼭지를 약간 열어 놓는 것도 동파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수도세가 더 나오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2. 수도 동파 시 해결 방법

사전에 예방을 못해 동파가 발생했다면 수도꼭지를 열고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드라이기로 녹여주면 된다. 뜨거운 물을 부을 때 화기나 열선에 직접 닿지 않게 주의해야한다. 또한 수도 계량기 유리가 깨져있다면 상하수도 사업소에 연락하면 된다.

#3. 세탁기 동파 예방

특히 외부에 설치돼 영하의 기온에 노출되기 쉬운 세탁기의 경우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세탁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세탁기 종류별 동결 증상과 그 예방법을 알아봤다.

가장 좋은 세탁기 동결 예방법은 겨울철에도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에 세탁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세탁기 사용자들은 배수가 잘 되는 베란다나 외부에 세탁기를 설치한다. 이럴 땐 세탁 후 세탁기 내의 잔수를 잘 제거해 물이 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출처=LG전자

#4. 세탁기 종류별 동결 예방법

통돌이 세탁기의 경우 탈수 기능을 작동시켜 세탁기 내부의 물기를 완전히 배수 시킨 후, 배수 호스 안에도 물이 고이지 않도록 굽어진 곳이 없이 수평으로 늘어놓는다. 급수 호수의 경우 수도꼭지를 잠근 후 분리하여 아래로 늘어뜨리면 물기가 제거된다.

드럼 세탁기의 잔수 제거법은 조금 다르다. 세탁 후 세탁기 하단에 있는 잔수 제거용 호스 마개를 열어 물을 완전히 제거한 다음 서비스 커버를 닫는다. 배수 호스의 경우 통돌이 세탁기처럼 호스를 아래로 향하게 하여 호스 내부의 물을 제거한다. 급수 호수도 마찬가지로 수도꼭지에서 빼내어 아래로 향하게 해 물을 빼주면 된다.

#5. 얼어버린 세탁기 응급 처치법

이미 세탁기가 얼어버렸다면 세탁기 내부와 물이 흐르는 연결 부위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통돌이 세탁기는 뚜껑을 열어 세탁통 내부의 빨래판 상부 혹은 고무 부분까지 온수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 1~2시간 정도 기다린다. 이후 헹굼 1회와 탈수 동작을 실행했을 때 헹굼 시 세제통으로 급수가, 탈수 시 배수호스로 배수가 되는지 각각 확인한다. 급수가 안될 경우 뜨거운 물수건으로 수도꼭지 및 세탁기 급수호스 쪽 연결부위를 녹이고 급수호스를 빼서 50도 이하의 온수에 담가주면 된다.

드럼세탁기가 얼었을 경우에도 세탁 통 내부의 고무 부분까지 온수를 넣고 1~2시간 정도 기다린다. 이후 하단의 잔수 제거용 호스 마개를 열어 물을 완전히 빼야 하는데, 물이 나오지 않으면 얼음이 다 녹지 않은 것이므로 조금 더 기다린다. 세탁통의 물이 다 빠지면 헹굼 1회와 탈수 동작을 시킨 후 헹굼 시 세제통으로 급수가, 탈수 시 배수호스로 배수가 되는지 꼭 확인한다. 급수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통돌이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대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