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올해도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CJ E&M은 오는 2020년까지 약 130억원을 투자해 드라마와 신인작가를 육성, 데뷔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특사 이후 올해는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에 활력이 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손경식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자체적인 성장과 더불어 M&A에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각 계열사는 주력 사업에 대한 성장 발판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CJ그룹은 ▲주력 사업 M&A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신흥국, 신시장 개척 ▲사업부문 별 1등 경쟁력 확보 ▲완벽과 최고를 지향하는 일류문화 체질화 등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손 회장은 일류문화구현, 공유가치창출(CSV) 등 그룹 경영철학 실천을 강조하면서 “사업으로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CSV 활동이 확실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그레이트 CJ’를 넘어 ‘월드 베스트 CJ’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역할을 주문했다.
또 CJ E&M은 오는 2020년까지 약 130억원을 투자해 드라마와 신인작가를 육성, 데뷔까지 지원하는 사업 '오펜(O’PEN)'을 출범한다.
오펜(O’PEN)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CJ E&M이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 CJ문화재단과 협력해 ▲신인 방송·영화 작가 모집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영상 제작 ▲편성 및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창작자 육성 및 데뷔 지원사업이다.
CJ E&M은 1월부터 모집공고를 내고, 3월 중 40명 내외의 드라마·영화 신인작가를 선발한다. 선발된 작가들에게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금과 오펜 센터 내 개인 집필실이 제공된다. 오펜 센터는 상암동 DDMC건물에 약 200평(661㎡)의 창작공간으로, 작가 선발 시기에 맞춰 3월 개관할 예정이다.
김성수 CJ E&M 대표는 “건전한 창작 생태계 조성을 통해 중소 제작사와 상생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작가의 꿈을 키우는 창작자들이 대중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갖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