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박진수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올해의 계획을 2일 밝혔다.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사업구조 고도화  ▲R&D 생산성 향상 ▲안전/환경 사고 근절 및 품질강화 ▲우수인재 확보 및 일하는 문화의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지난해, 기초소재 영업력 강화 및 생산성 제고, 에너지바이오 분야 큰 진전

박 사장은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일부 주력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신규 사업의 안정화 지연 등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나, 기초소재본부는 영업력 강화 및 생산성 제고를 통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시켰으며, 미래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물‧바이오 분야에서도 큰 진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올해, 신 보호무역주의중국 기업 추격환율유가금융시장정치적 변동성 확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중국 등 신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해지고, 한ž중 기업간 기술력 차이 축소로 특정 분야에서는 중국기업이 한국기업을 추월하는 현상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환율, 유가 등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외 정치환경에도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사업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사업구조 고도화, 고부가 제품 확대,  R&D 생산성 향상

박사장은 먼저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가야 하며, 신규 사업에서는 그린, 레드 바이오 사업의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에너지, 물,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시장, 고객, 경쟁 관점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에서는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설비/부품의 표준화 및 공용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저수익 사업의 턴어라운드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래 준비를 위한 R&D를 강조했다. 그는 “모든 연구개발 활동은 사업전략과 연계되어 하며,추진 중인 사업들은 적기에 개발하여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2)안전과 품질 강화, 우수인재 확보&일하는 문화로 혁신

안전/환경 사고 근절 및 품질강화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사업체질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사고 Zero化를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산업보건관리체계도 개선해 나가야 하며, 품질혁신을 위해 6Sigma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품질관리 인프라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신사업 및 R&D 역량 제고를 위한 적그적 우수인재 확보 및 일하는 문화의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회사의 모든 판단 기준이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립 70주년, 중요한 변화의 시점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지난해의 성과에 감사하며, 2017년은 우리 회사가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로 앞으로 100년을 넘어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 사회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더 높게 요구하고 있다”며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고, 투자자와 사회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도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비관론자는 어떤 기회에서도 어려움만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며 “자신감과 꿈을 가지고, LG화학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신년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