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회장.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이와 같이 말하면서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주문했다. 특히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롯데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는 물론, 정책본부가 축소 재편됨에 따라 각 계열사의 ‘책임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먼저 신 회장은 "정책본부가 축소 재편됨에 따라 각 계열사에서는 현장 중심의 책임 경영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각 사는 기술개발, 생산,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수준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핵심역량에 대한 투자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구축하자"고 덧붙였다.  

새로운 사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신 회장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ICT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융합 ▲저출산·고령화 추세의 인구구조 변화 등 이러한 메가트렌드에 철저하게 대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신 회장은 “롯데만의 창의적 시각과 유연한 사고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춘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강조 역시 이어졌다. 신 회장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춘 기업만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건전한 기업철학에 기반한 준법경영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품고 변화와 혁신에 힘써 달라"면서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롯데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라면서 "롯데의 성장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다는 긍지를 가지고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