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원장이 스마일라식 수술 전 환자의 눈을 살펴보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3년 19~29세 근시 환자 중 약 11.5%가 고도근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6 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환자들은 맨눈으로는 시야가 흐려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거운 안경을 늘 써야 한다.

안경을 오래 쓸수록 눈이 튀어나오거나 작아 보이는 등 외모적인 고민도 적지 않다. 여기에 난시까지 동반하면 가까이 있는 물체와 글자도 이중으로 보이거나 흐려 보여 엎친데 덮친 상황이 된다.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어도 고도 근시에 난시까지 겹친 탓에 각막을 깎는 량이 많아 부담이 크다.

◆고도근시환자 스마일라식 적용 3개월 후 환자의 96%가 나안시력 1.0 보여

이에 국내 한 안과병원이10디옵터 이상의심한 근시, 난시 동반환자도 스마일라식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력을 교정한 임상결과를 대한안과학회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전문의)은 최근 6개월간 근시와 난시의 합이10디옵터 이상, 12.5디옵터 이하인 28안(16명)에 스마일라식으로 시력을 교정했다. 그 결과, 수술 후 첫날 나안시력 0.8 이상이71%, 3개월 후 나안시력 1.0 이상이 96%에 달했다고 밝혔다.

수술 전 이들의 평균 시력은 근시와 난시를 합해 10.69 디옵터였지만, 수술1주 뒤 -0.27 ±0.32디옵터로 대폭 줄었다. 빛번짐, 눈부심 같은 야간시력장애나 건조증 등 시력교정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불편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었다.

온누리스마일안과김부기 원장(안과전문의)은“근시와 난시의 합이10디옵터 이상이면 안경 없이는 눈을 떠도 뜬 것이 아니다”라며,“근시가 심한 환자들은 라식⋅라섹 수술을 받기 전 2~3년 단위로 재수술이 가능한지를 미리 물어볼 정도로 시력교정에 대한 불안과 염려가 큰데, 이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성 높은 스마일라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고도근시 환자들이 시력교정술을 어려워한 이유는 각종 합병증, 부작용 등 위험부담과 수술 후 저교정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가벼운 근시는 라식⋅라섹만으로도 시력교정이 가능하지만 고도근시의 경우 각막을 깎아 내는 양이 많아 각막이 눈 내부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한 회복단계에서 근시가 재발해 수술을 해도 안경을 다시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수술에 활용된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잘라내거나 벗기지 않고 각막을 통과하는 펨토초(100조 분의 1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안에서 시력을 교정한다. 교정된 각막 속살 조각을 2~4mm 정도 크기의 최소 절개창을 통해 꺼내는 방식이다. 각막 절개량이 기존 라식에 비해 1/10 수준으로 적어 각막에 분포한 지각신경이 덜 손상된다.각막 두께도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안구건조증이나 각막확장증, 근시퇴행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고 시야가 편한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