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 히어로즈> 권오상 지음, 청어람미디어 펴냄

저자는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온 엔지니어링이 개인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결정적인 요소라고 역설한다. 책에는 9명의 엔지니어 히어로가 소개된다. 드론계의 애플로 불리는 중국 DJI의 왕타오, 기계를 만드는 로봇부문 최강자 FANUC의 이나바 세이우에몬, Bose의 아마르 보스, 보행로봇의 지존 Boston Dynamics의 마크 레이버트, DEKA의 딘 캐이먼, Dyson의 제임스 다이슨 등이다.

그들에게서는 공통점이 여럿 발견된다. 첫째, 남들이 안 된다는 것에서 기회를 잡았다. 둘째, 그들은 융합의 자세로 조직을 이끌었고 승병의 자세로 꿈을 실현했다. 셋째, 회사 내부의 관료제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행하여 차이를 만들었다. FANUC의 연구소에는 총무부나 연구기획부 같은 부서가 없다. 테크놀로지의 개발 그 자체에만 중요성을 둔다. 넷째, 영웅적 엔지니어들은 결코 천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뜻을 세우고 자신의 관심사를 좇아간 끝에 수조원대의 재산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