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소비자원

해외구매를 통한 가전제품 구입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디자인과 기능이 독특한 중소형 생활가전을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판매중인 해외브랜드 중소형 생활가전 5종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4종의 해외구매 가격이 국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한도 이내인 3개 제품 중 2개의 해외구매가가 국내판매가보다 각각 4.7%, 22.0% 저렴했고, 1개는 해외구매가가 국내에 비해 53.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동일한 제품이라도 해외구매 국가에 따라서 가격차가 큰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10개 중 4개 브랜드(네스프레소, WMF, 돌체구스토, 일렉트로룩스) 제품은 해외구매로 구입한 경우에도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외브랜드 생활가전 10개 브랜드의 해외구매 제품 국내 AS 정책을 조사한 결과, 10개 중 6개가 국내 AS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AS를 제공하는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정격전압, 주파수, 플러그 등 전기적 사양이 국내 기준(220V, 60Hz)과 다를 경우에는 수리가 어려울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구매 제품의 국내 AS 정책이나 입장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도록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권고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전제품 해외구매 시에는 배송비용, 관‧부가세 등 제품가격을 구성하는 요소 뿐만 아니라 AS 등 가격 외적인 부분에 대한 고려도 중요하므로 제반 조건을 종합적으로 비교 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상기 조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소비자의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이 운영 중인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