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시국이지만 어김없이 연말면시가 되었다.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고 싶은데,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게 되는 때이다. 주변에 조언을 구해보지만 돌아오는 건 뻔한 답이고, 각종 포털 사이트에 연말연시 선물을 검색해도 보이는 건 광고 투성이다. 머리 아파지는 선물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다면 이 기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에서 큰 부담 없이 당장이라도 살 수 있는 가격대의 패션 워치부터 스위스 정통 시계 브랜드의 모델까지 100만원 미만의 매력적인 여성 시계를 추려보았다. 브랜드 매니저의 추천을 받고 시계 전문가 패널의 조언을 얻었으며, 순위나 가격 상관없이 알파벳순으로 나열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
 
1. 라도 쿠폴

▲ 클래식하고 세련된 멋을 겸비한 쿠플. 출처=라도

클래식은 영원한 법. 혁신의 아이콘 라도에 세라믹 시계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라도는 반세기 넘는 역사의 스위스 정통 시계 브랜드답게 클래식한 시계 컬렉션도 여럿 보유하고 있다. 그중 1987년에 탄생한 쿠플은 볼록한 돔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와 케이스 중앙에 연결된 독특한 러그가 특징으로, 론칭 이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꾸준히 리디자인 되고 있다. 직경 27mm의 아담한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쿼츠 무브먼트를 품었고, 다이얼과 스트랩 모두 블랙 컬러를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전한다. 50m 방수 가능해 데일리 워치로도 제격이다.
무브먼트 쿼츠  기능 시, 분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레더  가격 96만원

 

2. 로즈몽 하이브리드 티 로즈 시리즈

▲ 월별 탄생석의 뜻깊은 의미를 담은 하이브리드 티 로즈 시리즈. 출처=로즈몽

연말연시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싶다면 선물까지 달달하게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로즈몽의 하이브리드 티 로즈 시리즈는 앤티크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브레게 핸즈를 올려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놓치지 않았다. 알록달록한 인덱스는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 탄생석에서 영감을 받아 고안되었으며, 사랑, 행복, 희망 등 기분 좋은 의미를 지닌 블루 마린, 루비, 사파이어 등을 세팅해 뜻깊은 연말연시 선물로 더욱 안성맞춤이다. 직경 20mm의 앙증맞은 사이즈 덕에 손목이 가는 여성도 문제없이 착용할 수 있고, 로즈 골드, 실버, 옐로 골드 세 가지 컬러로 출시해 개성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무브먼트 쿼츠  기능 시, 분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 60만원대

 

3. 세이코 프리미어 테일러드 SXB429J

▲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의 프리미어 테일러드 SXB429J. 출처=세이코

상대방이 평소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선호하다면 세이코의 프리미어 테일러드 SXB429J는 좋은 후보 중 하나다. 직경 30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화이트 다이얼의 조화가 깨끗한 느낌을 전하며, 여기에 블루 핸즈를 올려 포인트를 더했다. 로마 숫자와 바 형태 인덱스를 교차로 사용해 보는 재미를 더했고, 다이얼 6시 방향엔 원형 날짜 창이 자리하고 있다. SXB429J는 기존의 프리미어 테일러드 컬렉션 제품보다 슬림하게 제작돼 착용감이 보다 가볍고 편안하며, 간결한 디자인 덕에 정장은 물론 캐주얼룩과도 궁합이 좋다. 세이코 프리미어 테일러드 SXB429J는 쿼츠 무브먼트로 작동하며, 똑딱이는 초침을 생략해 심플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무브먼트 쿼츠  기능 시, 분, 날짜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 68만원

 

4.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린 오벌

▲ 손목 위 화려함을 더해줄 크리스털린 오벌. 출처=스와로브스키

마음 같아서는 다이아몬드가 수백 개 박힌 금시계를 선물해주고 싶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실망하긴 이르다.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린 오벌은 명품 보석 시계 못지않은 눈부신 광채를 발산한다. 비결은 다이얼 주위를 가득 채운 1700여 개의 크리스털. 선물 포장을 뜯자마자 마주한 이 반짝이는 시계에 미소 짓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린 오벌은 케이스와 스트랩을 연결하는 곡선형 고리가 특징이며 빛의 방향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선레이 다이얼을 장착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직경 37mm의 케이스와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블랙, 화이트, 골드, 핑크 등 다양한 컬러가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무브먼트 쿼츠  기능 시, 분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레더  가격 54만원대

 

5. 티쏘 벨라 오라 피콜라

▲ 독특한 타원형 케이스가 특징인 벨라 오라 피콜라. 출처=티쏘

남들과 좀 다른 시계를 찾는다면, 동시에 스위스 정통 시계 브랜드의 안정성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티쏘의 벨라 오라 피콜라가 훌륭한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여성의 의미 있는 시간’을 의미하는 벨라 오라 피콜라는 독특한 타원형 다이얼과 다양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로마 숫자 인덱스와 6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로 클래식한 매력을 강조했고, 안으로 굽은 곡선형 러그의 섬세한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이트, 블루, 블랙 혹은 머더 오브 펄 다이얼 버전으로 출시하며 브레이슬릿 역시도 시크한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부터 단정한 레더 스트랩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무브먼트 쿼츠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 4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