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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진의 뷰티로드] 파운데이션 VS 비비크림 VS 씨씨크림 무슨 차이?

가끔 메이크업을 받는 고객이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파운데이션과 비비크림은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때로는 비비크림과 씨씨크림은 어떤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질문도 받는다.

사실 비비크림이 나오기 전에는 파운데이션을 오로지 포뮬라 타입에 따라서 필요할 때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크림 파운데이션, 리퀴드 파운데이션, 스틱 파운데이션, 팩트형 파운데이션 등 파운데이션이 물 타입인지, 고형인지, 크림 타입인지가 눈에 띄는 차이였다. 그런데 이제는 타입은 물론이고, 파운데이션 이름 자체가 다르다. 비비크림이 생긴 뒤 씨씨크림이 생기고, 비씨데이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서 제품을 내기도 하고, 정말 다양한 이름의 피부 표현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름이 다양한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에 대한 고민 또한 늘어났다. 아티스트 활동을 하고 있는 필자조차도 이들 제품의 차이가 궁금해서 화장품 제조사 연구원에게 질문해보기도 했다. 확연한 차이를 잘 모르겠는데, 이름이 다르니까 필자 또한 궁금했다.

연구원은 대답으로 베이스의 차이를 설명했다. 파운데이션은 베이스가 워터이고 비비크림은 오일이라는 얘기이다. 생각해보니, 파운데이션보다 비비크림이 더 부드럽게 퍼짐성이 좋게 발리고, 오일의 수분 지속력 때문에 덜 건조하면서 투명한 윤광이 더 강조되었던 사용감이 떠올랐다.

반면 커버력은 비비크림보다는 파운데이션이 더 높고, 오일이 물에 잘 씻기지 않듯이 파운데이션보다 비비크림이 더 물이나 땀에 강한 느낌이었다. 물론 휘발되어 날아가서 지속력 문제에서는 비비크림이 더 약했지만….

여기서 팁, 수중촬영을 하거나 수영장에서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이려면, 비비크림을 바르고 파우더를 하자. 문지르지 않는 한 웬만해서는 피부 표현이 지워지지 않는다. 실제로 중국에서 수중화보 촬영을 할 때 비비크림의 방수기능을 기억하고 이 방법을 사용했는데, 한 시간 동안 물 속에 있었던 여배우의 화장이 볼터치까지 그대로 있었던 경험이 있다.

그러면 비비크림과 씨씨크림은 어떻게 다른가. 이 부분은 정말 화장품 회사가 이름을 붙이기 나름이라서, 씨씨크림은 메이크업베이스처럼 거의 커버력이 없거나, 흰색을 바르면 살색으로 컬러 체인지되면서 발리는 제품부터, 비비크림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제품까지 그 콘셉트가 화장품 회사마다 다양해서 정확하게 규정할 수 없다. 굳이 설명하자면 대체적으로 비비크림보다 더 투명한 커버력을 가지고 있고, 더 생얼 메이크업이 가능한 가벼운 형태로 출시된 제품이 많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결국 정리하자면, 절대적인 비교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수분 지속력 : 파운데이션 < 비비크림=씨씨크림

커버력 : 씨씨크림 < 비비크림 < 파운데이션

유지력 : 씨씨크림 < 비비크림 < 파운데이션

만약 파운데이션 컬러가 마음에 드는데 수분 지속력이 떨어지는 경우, 파운데이션에 페이셜 오일을 몇 방울 섞어서 바르면 원하는 수분 지속력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비비크림의 커버력이 조금 약하다는 생각이 들면, 비비크림에 가루파우더를 섞어서 조금 더 묵직하게 만들어서 사용하면 커버력이 좋아진다. 씨씨크림과 파운데이션 두 가지 효과를 같이 얼굴에 보고 싶다면, 두 제품을 섞어서 바르는 방법도 있다. 필자는 파운데이션과 비비크림을 자주 섞어서 사용하는데, 두 제품의 장점을 살릴 수 있어서 이 방법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피지가 많은 쪽에는 가벼운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건조한 부분에는 비비크림을 사용하는 방법도 시도해볼 만하다. 비비크림의 유분은 화장을 잘 날아가게 해 피지가 많은 곳에 바르면 더 휘발되어 나중에 화장이 많이 지워지기 때문이다.

컬러 또한 원하는 컬러로 섞어서 사용할 수 있다.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이 너무 노란기가 돌아서 화사하지 않고 나이 들어 보인다면, 미세한 핑크 컬러의 가루파우더 소량과 오일을 같이 섞어서 사용하면 화사한 피부 표현을 할 수 있다. 메이크업의 고수는 섞어서 사용하는 노하우를 안다.

이름이 다른 제품이 헛갈린다면, 무조건 테스트를 해보고 구입할 것. 그럼에도 구입 후 완벽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앞서 설명했듯이 믹스해서 사용해보기를 권한다. 피부 표현은 메이크업에 있어서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의 중요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피부 표현 제품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원하는 타입을 잘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메이크업의 기초를 탄탄히 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서수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7.01.06  06: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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