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빠르게 전개되는 가운데,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행보에 SNS가 뜨거워지고 있다. 평범한 가장으로 알려진 자로는 네티즌 수사대로 활동하며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실을 폭로하는 등 지금까지 선 굵은 행보를 보여준 바 있다.

자로가 화제로 부상한 것은 세월호 침몰의 진짜 진실을 봤다는 주장과 함께 '세월엑스'라는 필리버스터 다큐멘터리 발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당초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유튜브에 업로드하며 시간이 길어졌고, 26일 오전에 공개되었으나 화질 문제가 있어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 출처=캡처

다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일부 알려졌다. 화질이 나빴으나 한 차례 세월엑스가 공개된 바 있으며 25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자로의 인터뷰와 함께 세월엑스 내용 일부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핵심은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다. 자로는 세월엑스를 통해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이 외부충돌로 인한 것으로 봤고, 그 근거로 레이더 영상을 제시했다. 당초 컨테이너 박스로 알려진 이물질이 사실은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물론 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갑론을박이다.

한편 자로의 용기가 시작됨에 따라 SNS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자로의 신변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세월엑스의 동영상 업로드가 늦어지자 네티즌들은 "몸 조심해야 한다" 등의 말로 그를 응원했다. 그러자 자로는 "난 잘 지내고 있다"며 "자살할 생각이 없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세월엑스 업로드가 늦어지며 일부 네티즌들이 화를 내는 장면도 보였다. 물론 일부의 목소리지만 그만큼 세월엑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월엑스의 내용 일부가 공개되자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부정적으로 보는 쪽은 "잠수함 문제라면 사실상 음모론에 가깝다"며 "한국, 혹은 미국 잠수함이 침몰의 원인이라면 이를 규명하기 더 어렵고, 문제는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보인다.

반면 반대편에서는 "의미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5촌 사촌 살인사건,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 등이 처음에는 음모론으로 제기되다가 지금은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는 정권이니 잠수함 이론도 확실하게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자로는 세월엑스 제작의 이유로 "강력한 국조특위의 부활을 위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둘러싼 진실의 조각이 드러날 수 있을까. SNS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