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중국 정부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SAIC GM에 2억100만 위안, 우리돈으로 약 348억원의 과징금을 매겼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반독점 위반 혐의다.

상하이시 물가국의 조사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조사를 벌인 결과 합작법인이 딜러들에게 일부 차종의 최저 판매가격을 제시한 상태에서 이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딜러가 판매할 경우 불이익을 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GM은 "현지 법규를 완전히 존중"한며 "모든 조치를 취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벌금을 두고 미국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중국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일종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로 부터 짝퉁 판매 악덕 시장으로 지정되었을 당시에도 비슷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알리바바는 "이러한 조치는 알리바바가 위조품 판매자 근절을 위해 다했던 진실된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