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223-6번지에 위치한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아파트 분양 물량이 메말랐던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들어서는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과 숭실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가 ‘탁 트인 입지’와 ‘조망권 프리미엄’으로 모델하우스 내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10시에 문을 연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모델하우스는 다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픈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내방객들로 가득 찼다. 견본주택 입구에는 쌀쌀한 날씨 내방객들을 위한 ‘분식차’가 준비돼 있었다. 모델하우스는 전체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다. 1층에는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현장 조감도와 카페가 2층에는 ‘84’B와 ‘84C’ 두 가지 유형의 견본주택이 마련됐다.

▲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견본주택을 내방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 ‘실용성’이냐 ‘개방감’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223-6번지에 위치한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모델하우스에는 ‘84B’와 ‘84C’ 두 가지 타입의 견본주택이 준비돼 있다. 실용성을 강조한 ‘84B’타입은 각 방의 크기를 최대화 했다. 전체적인 개방감은 부족하지만 방 3개 모두 알차게 사용 가능하도록 공간을 배분한 것이 특징이다. 베이지톤을 기본으로 가장 일반적인 형태를 취한다. 총 82세대 중 82세대 전체가 일반분양 된다.

‘84C’타입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몄다. 또 3가지 형태로 구분된 ‘알파룸(고객이 원하는 대로 만드는 공간으로 입주자 선택에 따라 오픈형 서재로 만들거나 벽을 올려 방이나 수납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다)’이 83C타입의 강점을 극대화 시킨다. ‘발코니도어선택형’과 ‘실속형(팬트리+드레스룸)’, ‘패밀리형(슬라이딩도어)’으로 선택 가능하다. 또 84C타입은 거실에 창이 두 개가 달린 ‘이면 개방형’ 구조로 지어져 판상형(아파트가 한 곳을 바라보며 일자형으로 배치된 형식) 못지않은 개방감이 있다. 견본주택을 찾은 한 내방객은 “84B형과 비교해 다른 평수라고 느껴질 만큼 개방감이 있어 눈길을 끈다”고 했다. 총 268세대 중 일반분양으로 184세대가 할당됐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040~2050만원. 동과 층에 따라 분양가 차이가 있다.

◆ 내방객들 의견 ‘분분’

견본주택이 문을 열자마자 몰려 온 내방객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서울시 동작구에서 현장을 찾은 A씨는 관계자에게 “설계도를 보니 맞통풍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하자 “세대 내부에 환기시스템이 있어 전혀 문제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맞통풍에 대한 질문에 억지로 갖다 붙인 답변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84B와 84C 모두 둘러보고 나온 내방객 B씨는 “아직 평형대는 정하지 못했지만 전용면적에 비해 넓어 보이는 설계가 마음에 든다”며 “청약 당첨만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마음을 내비췄다.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는 전용면적 49~97㎡ 총 11가지 타입으로 분양된다. 하지만 정작 견본주택에는 전용면적 84㎡의 2가지만 준비돼 있어 내방객들의 선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초구 양재동에서 모델하우스를 찾은 C씨는 “특화된 설계로 다양한 세대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좀 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특히 전용면적 84㎡에 현관문이 두 개가 있어 ‘부분 임대세대’로 세를 놓을 수 있는 평형이 궁금했다”고 전했다.

▲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청약 상담을 받기 위해 내방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 ‘사당에서 강남을 누려라’ 슬로건 내건 이유

내방객들에게 제공되는 분양 안내책자 표지에는 '사당에서 강남을 누려라'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강남권으로의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견본주택 2층에는 부동산 시장의 화두인 반포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의 분양가를 비교한 차트가 내방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일한 면적에 대략 4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났다. 이는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의 우수한 입지를 내세워 비교군을 설정한 것인데, 한 내방객은 “비교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며 “아무리 위치가 좋아도 서초구 반포와 동작구 사당의 아파트 매매가는 천지차이”라고 전했다.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는 동작구 사당동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2019년 개통예정인 ‘서리풀터널’을 비롯해 강남순환도로 등이 접근성을 높이고, 강남권이 단지에서부터 직선거리로 약 2km이내에 있다.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굉장히 좋은 입지로 명품 조망권을 보장한다”며 "언덕에 위치하고 있지만 막무가내로 깎아내리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계단형으로 지대를 다듬어 실제 입주민들이 경사를 잘 느끼지 못하도록 설계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사실상 남성역까지는 거리가 멀지만 숭실대입구역까지 가는 것이 더 가깝다”며 “900세대가 넘는 대단지가 들어가는 만큼 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이 추가 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22일 오픈한 견본주택은 분양이 모두 마감될 때까지 방문가능하다. 현재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0대1 수준이다.  분양 상담사는 “최근 부동산 정책 규제 강화로 평균에 못 미치는 5대1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입주는 2020년 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