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사평가원’)은 ‘척추측만증’에 대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척추측만증’ 진료인원은 11만3천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척추측만증’ 진료인원의 44.4%는 10대 청소년으로, 특히 성장기인 13~16세 사이에 진료인원이 많았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고 옆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환자 대부분 특발성(85%)으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척추측만증’은 골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발병될수록 만곡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아직 예방법이 없어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진바 없고, 측만증만으로는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신체검진 등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그 중 10대, 20대 진료인원을 1세 연령단위로 나눠보면 성장기인 13세 ~16세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비교적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병원 진료를 받는 시점이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간편한 신체 검진 방법은 상체의 전방 굴곡 검사로, 환자가 양발을 가지런히 모은 상태에서 무릎을 펴고 허리를 전방으로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면, 검사자가 환자 후방에서 등 부위나 허리 부위에 돌출되는 부분이 관찰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심사평가원 박희전 심사위원은 “모든 사람의 척추가 같은 모양(각도)을 이루고 있지는 않아 만곡 정도에 따라 증상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도 많지만, 측만증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측만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보조기 착용,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매년 10만명 이상이 ‘척추측만증‘으로 진료 받고 있으나, 진료인원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