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휴렛팩커드 함기호 대표이사. 출처=HPE

한국휴렛팩커드가 서울 종로의 포시즌스호텔에서 21일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서비스 부문과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매각하며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는 HPE가 오랜만에 연결성과 디바이스 가시성 혁신을 바탕으로 강화된 보안을 제공하는 사물인터넷 전략을 공개했다.

HPE 함기호 대표 이사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해 HPE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빌리티, 보안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이브리드 IT 환경으로 전환되며 점점 유연한 IT 한경이 요구되기에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이 높은 HPE 신제품이 인기가 높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16년까지 64억 개의 연결된 디바이스가 사용될 것이다. 이는 2015년에 비해 30% 증가한 셈이다. HPE가 트워킹 사업부문 브랜드 아루바의 사물인터넷 솔루션인 '2540 스위치 시리즈', '아루바 클리어패스 유니버셜 프로파일러', '아루바 클리어패스 익스체인지 파트너십' 등 인텔리전트 사물인터넷 엣지 솔루션들은 HPE의 사물인터넷 중심 전략의 핵심이다.

아루바는 엔터프라이즈가 요구하는 에지단에서의 모든 모바일 및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의 식별, 연결 및 보호를 충족시키는 전략을 개발해왔다.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솔루션 및 에코시스템 파트너와 함께 기업이 사물인터넷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아루바 클리어패스 유니버설 프로파일러는 멀티 벤더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모든 IP 지원 관리 및 비관리형과 IoT 디바이스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개별속성을 인식한다. 이를 통해 IT 조직은 실시간으로 카테고리별 디바이스와 연결된 디바이스의 숫자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이로써 IT 부서는 더 이상 네트워크에 어떤 디바이스가 연결되어 있는지 추측하거나 별도의 툴을 사용하지 않고도 정교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디바이스 유형, 운영체제, 상태 및 위치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가 읽기 쉽게 유저 인터페이스에 그래픽으로 표시된다. 해당 정보는 인프라 구성 요소 전반에 걸친 성능 및 보안 튜닝에 사용된 다음 클리어패스 익스체인지 파트너와 공유되어, 사용자 행동 분석, 공격자 기만 기술 및 방화벽 보안을 제공한다.

정책 관리가 필요한 조직의 경우 아루바 클리어패스 폴리스 매니저를 통한 간단한 마이그레이션 경로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디바이스가 확인되고 속성이 인식된 후 자동 인증 및 정책 시행을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상 행위를 보이는 디바이스는 아루바 파트너의 데이터를 사용해 자동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이로써 네트워크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아루바는 또한 아루바OS-스위치 운영 체제의 향상된 기능과 함께 2540 스위치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 두 제품 모두 인텔리전트 에지에 전원을 공급하면서 보안을 설정하고 모바일 및 IoT 디바이스를 최적화한다. 이러한 향상된 기능을 통해 업무상 중요한 응용 프로그램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해 연결된 IoT 디바이스의 역할을 식별하고 할당할 수 있다. 이로써 유∙무선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통합된 역할 기반 액세스가 가능하다.

아루바 레이어 3 스위치(29xx / 3810 / 5400)는 아루바 모빌리티 컨트롤러에 대한 사용자 기반 및 포트 기반 유선 트래픽 터널링이 가능하므로 정책 적용, 고급 서비스 확장 및 트래픽 암호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LAN을 보호하고 네트워크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분산된 엔터프라이즈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IoT와 커넥티드 디바이스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비용 효율적인 아루바 2540 스위치 시리즈는 클라우드 기반 관리를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는 이러한 단순화 과정을 통해 네트워크 도입 및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손영웅 HPE 아루바 상무는 "아루바의 산업용 솔루션은 일반 기기와 함께 연결돼있어도 가상의 네트워크망을 구성해 전송하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기기와 다른 기기 간의 데이터 간섭이 발생할 우려가 줄어들어 보안과 안정성의 문제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HPE의 사물인터넷 솔루션들을 이용하면 어떤 사물인터넷 기기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