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이어져 온 중국 중산층의 증가로 인해 고급 사치품 매출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관객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 그런데 이제 수혜 품목이 하나 더 늘었다. 바로 콩이다.

2015년 가뭄으로 콩의 주 생산국이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공급이 크게 준 데다 중국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금년도 지방 종자(脂肪 種子, oilseed)의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다.

벤치 마크가 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대두 선물(先物)은 금년 들어 14% 상승해 부셸(곡물이나 과일의 중량 단위로 8갤런에 해당) 당 1,009센트를 기록했으며, 향후 몇 달 동안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다면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대두 가격은 2015년에는 15% 하락했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입이 2015년 8,000만 톤에서 금년에 8,700만 톤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 미국 콩 수출의 60%는 중국으로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는 이미 금년 들어 대두 수출이 증가해 큰 이익을 보았다. 미국 또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대두 주생산국이자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른 품목과 마찬가지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대두 가격도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또,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대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시작되어 미국의 대두 수출이 막히게 되면, 브라질 대두의 현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출처= 美 대두수출협회

 

[유럽]
명품쇼핑 1번지 바뀌나, 프랑스·이탈리아 주춤하고 영국 뜬다

- 유럽을 찾는 관광객들이 최근 들어 대표적인 명품 쇼핑지인 프랑스·이탈리아에서는 지갑을 닫고 영국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 CNBC 방송이 20일(현지 시간) 스위스 UBS 은행이 부가가치세 환급업체인 글로벌 블루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1월 프랑스를 찾은 관광객의 지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5% 줄었다고 보도. 프랑스의 관광객 지출은 작년 11월부터 13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보였다고.
- 이탈리아의 경우에도 지난달 관광객 지출이 16.3% 줄어들며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고.
- 반면에 영국의 관광업은 승승장구 중. 11월 영국에서 관광객이 쓴 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43% 늘며 7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고.
- 이는 지난 6월 말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가결 결정이 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추락했기 때문이라고 CNBC는 설명.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관광객 입장에서는 영국에서 여행하고 고가의 명품을 사는 것이 상대적으로 이득이 된 데다, 프랑스 파리와 니스 등 대표적 관광도시에서 테러가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중국]
중국, '영화관 스크린 수 4만 917개 세계 1위' 주장

- 중국이 자국 본토 내 영화관 스크린 수가 20일 기준 4만 917개를 기록해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주장.
- 중국 국가신문 출판광전 총국(광전총국)은 "미국 전미 극장주 협회의 지난 5월 자국내 영화관 스크린 수가 4만 759개라고 발표했다"면서 중국이 미국을 제쳤다고 주장.
- 중국 영화산업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스크린 수가 올해 매일 평균 26개씩 늘어났다고. 지난해에는 매일 평균 22개씩 늘어났다고.
- 아울러 광전총국은 3D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스크린 수도 전체의 85%에 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 그러나 전미 극장주 협회 집계에서 보듯이, 2015년 스크린수가 4만 6개, 2016년 4만 759개로 1년간 750개 안팎으로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12월 기준 미국의 스크린 수는 4만1,100개를 넘어섰을 수 있어, 중국이 1위인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일본]
아베 "정규직과 비정규직, 동일 노동·동일 임금" 지침 발표

- 일본 정부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근로방식 개혁실현회의'를 열고, 기본급, 성과급, 각종 수당, 복리후생·교육 훈련·안전관리의 4가지 항목에 대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어떠한 처우 차이가 불합리한지 여부를 제시한 지침안을 발표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21일 보도.
- 임금의 핵심이 되는 기본급에 대해서 지침안은 "비정규직의 경험·능력이 정규직과 동일하면 동일한 지급을, 다르다면 차이에 따른 지급을 해야 한다"라고 기준을 제시. 상여금(보너스)에 대해서는 '실적'에 의해 지급할 경우, 기여도가 같은데 비정규직에는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는 사례"로 꼽아. 통근 수당이나 출장 경비, 경조 휴가 등에서도 비정규직과 정규직간 대우 차이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고용형태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지급해야 한다"라고 명기.
- 일본 정부는 지침안이 실효성을 갖게 기 위해 내년 통상국회(정기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에 대해 논의할 방침.
- 이러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대해 카키바라 사다유키(?原定征) 일본 경단련 회장은 "타당한 내용이지만, 실행하려면 산업계에서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기자단에 말해.
- 일본 경제의 거품이 붕괴한 1990년대 초반 이후 일본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을 줄이고 저렴한 임금의 비정규직 채용을 늘려,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 일본 전체 근로자의 약 40%가 비정규직이며, 이들의 임금은 정규직 임금의 약 6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EU, 자유무역 EPA 연내 타결 포기 - 내년 초 합의 모색
- 일본과 유럽연합(EU)은 자유무역 확대를 겨냥한 경제연대협정(EPA)의 연내 타결을 단념하기로 확인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1일 보도.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전날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과 전화 통화를 하고 EPA를 연말까지 합의하는 것을 포기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 대신 2017년 유럽 주요국에서 중요 선거가 연달아 치러 지는 일정을 감안해 내년 1월 EPA 협상을 재개, 조기에 대체적인 합의에 도달하기로 했다고.
- 일본과 EU의 EPA는 정상간에 2016년 내에 대체적인 합의를 이루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지만, EU 측은 치즈와 돼지고기 등에서, 일본 측은 완성차와 부품 등에서 관세 철폐를 각각 요구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 EPA는 관세 철폐를 목적으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보다 포괄적 개념으로, 관세 외에 투자·인적 교류 등을 아우르는 국가 간 협정. 일본과 EU는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도쿄에서 EPA 수석교섭관 회의를 열고 협상을 벌여왔지만,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 16일 협상을 종료.

[중동]
세계은행, 이라크에 15억달러 지원 - 전쟁 딛고 구조개혁 기대

- 세계 은행은 20일(현지시간) 이라크가 전쟁과 저유가 위기를 딛고 구조개혁을 강행할 수 있도록 15억 달러(약 1조 7,940억 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영국과 캐나다가 각각 약속한 3억 7,200만 달러(약 4,449억 원), 7,200만 달러(약861억 원)의 대출 담보도 포함돼 있다고.
- 세계은행은 또 이라크가 공금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4,150만 달러(약 496억 원)의 지원금을 승인했다고.
- 이라크는 현재 북부 최대 도시 모술에서 IS를 몰아내기 위한 총공세에 들어가면서 천문학적인 금액이 재정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또 국제유가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작년에 비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산유국 이라크가 재정을 충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 한편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7월 이라크에 53억 달러의 대출을 승인하면서, "이라크는 IS와 저유가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원금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어.

 

[아시아]
홍콩, 2021년 말부터 상아무역 전면 금지 방침

- 중국과 함께 세계 유수의 코끼리 상아 소비지로 꼽혀온 홍콩이 오는 2021년 말부터 상아무역을 전면 금지할 금지할 계획이라고 라디오 상업전대(商業電臺)가 21일 보도.
- 홍콩 환경국 웡캄싱(黃錦星) 국장은 이미 관련 법령 개정안을 제출했으며 점진적으로 상아무역을 줄여 나가다가 2021년 말에 완전히 중단시킬 방침이라고 밝혀.
- 현 시점에 홍콩에서 상아를 보유할 수 있는 허가증은 370건에 이르며 이들이 보관하는 상아량이 77t에 달한다고.
- 홍콩 정부는 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상아를 처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고 손실에 따른 단계적 보상도 할 계획이라고.
- 상아는 중국 등 아시아에서 장식품으로 많이 쓰이면서 금이나 마약 못지 않게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상품. 이에 따라 상아를 구하기 위해 밀렵꾼이 코끼리를 남획하면서 1970년대 120만 마리에 이르던 아프리카 코끼리는 40여만 마리로 급감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