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레라 호이어 02T를 차고 2016 발롱도르 수상식에 참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출처=태그호이어

태그호이어와 나이키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완벽한 앰버서더가 또 있을까. 화려함과 기능성으로 중무장한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한 쌍인 엠버서더 덕에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태그호이어는 전통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강점을 보이며 다양한 스포츠 분야와 작업을 이어왔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렉션 역시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까레라 컬렉션일 정도다. 이런 태그호이어가 고심 끝에 처음으로 선정한 축구 선수 앰버서더가 호날두다. 2014년부터 태그호이어 일원이 된 호날두는 기존의 앰버서더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나이키는 스포츠 브랜드답게 일찌감치 호날두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호날두 만을 위한 신발인 머큐리얼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토록 브랜드들이 호날두를 잡으려는 이유는 단순하다. 실력과 스타성을 갖춘 몇 안 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경우 축구 실력으로는 뒤처질 것이 없지만 스타성에서는 호날두의 한참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호날두는 2016년 선수 생활 화룡점정을 찍으며 자신을 점지한 브랜드들에 화답하고 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좌)와 장 클로드 비버 LVMH 시계부문 사장. 출처=태그호이어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네 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기념해 만들어진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5 CR7 빅토리아스. 출처=나이키

우선 축구선수에게 주어질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개인상인 발롱도르의 2016년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네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라이벌 메시를 한 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번 수상은 호날두에게 그 어떤 발롱도르 보다 뜻깊은 상이다. 왜냐면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우승 시킨 것에 대한 또 하나의 보상이기 때문이다. 발롱도르 수상의 감격이 가시기 전 호날두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클럽월드컵까지 제패하며 전무후무한 메이저 국가대항전과 클럽대항전을 우승한 선수에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가 성과를 올리자 브랜드 역시 이에 화답하고 있는데 태그호이어는 다이아몬드 세팅이 된 까레라를 그의 손목에 올렸고 나이키 역시 발롱도르 기념 에디션 머큐리얼을 선보였다.

이들이 단순히 호날두를 위해 시계와 축구화를 선보이는 것은 아니다. 호날두에 열광하는 팬들 역시 이 기념 에디션의 수혜자다. 실제 나이키는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5 CR7 빅토리아스란 축구화를 한정판으로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이 축구화는 한정판답게 밑창과 스터드를 골드 컬러로 마감해 네 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다시 한 번 기념했다. 이 축구화는 2017년 1월 10일 나이키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태그호이어는 호날두를 위해 단 한 점 제작한 시계를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선보였다. 까레라 호이어 02T라는 시계인데 시상식에 오르는 시계인 만큼 베젤 위 62개의 다이아몬드가 올려져 있어 이목을 사로잡았다. 어쩌면 우리는 호날두 덕분에 뜻밖의 선물을 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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