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4분기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경제성장률을 지난 9월 발표했던 2.2%에서 0.1%포인트 낮춘 2.1%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정부의 경기부양 여력 약화로 인해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인 2.4%보다 0.3%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내적으로는 통화, 재정, 환율 등 정책수단의 운신이 제한되면서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중심주의 정책, 프랑스 대선(4~5월), 독일 총선(9~10월) 등에서 극단주의 정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어 글로벌 교역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경제연구원은 소비자물가가 올해 1.0%, 내년 1.2% 증가에 그치며 저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 달러·원 평균환율 등 공급측 물가상승 요인이 제한되는 가운데 부진한 성장흐름이 물가압력을 낮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등으로 인해 미국·유럽 등 주요국 정치 반세계화 흐름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교역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내적으로도 정책수단의 운신의 폭이 올해에 비해 제한적이기 때문에 경제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