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블랙베리

블랙베리가 중국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TCL에 상표권을 완전히 넘겨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앞으로 나오는 블랙베리의 핸드폰과 그 판매는 TCL이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거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가 투자자들과 블랙베리의 팬들에게 미래 블랙베리 모바일 장치에 대한 더 명확한 그림을 그리도록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TCL은 계약 이전에도 규격화된 부품을 이용해 블랙베리의 DTEK50과 DTEK60 두 종류를 만든 바 있다.

존 챈(John Chen) 블랙베리 CEO는 취임 이후 줄곧 회사를 스마트폰 분야와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핸드폰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챈은 지난 9월 핸드폰 디바이스의 디자인, 제작, 마케팅 등의 모든 분야를 아웃소싱 한다고 발표했다. 보안, 앱, 고객 지원은 블랙베리가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

블랙베리는 TCL에 인도네시아에서의 브랜드 사용권은 넘기지 않았다.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에서 블랙베리 브랜드 사용 권한은 한 인도 회사와 거래 중이라고 챈이 밝혔다. 블랙베리 대변인은 질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챈은 블렉베리가 전 세계의 많은 제조사와 특허사용계약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챈의 말을 인용, 십여 개의 블랙베리 브랜드 스마트폰이 다른 나라들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