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UHD 코리아

지상파 UHD 방송이 내년 2월 본방송을 앞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 재원 확보의 문제부터 실효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도 굳이 내년 2월 지상파 UHD 본방송 시작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지상파 UHD TV의 핵심 사항 중 하나인 내장형 안테나와 관련된 설문조사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기술규격의 UHD TV는 내년 2월 출시되지만 기존 유통된 UHD TV는 대부분 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지상파는 UHD TV 내장 안테나 탑재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지상파는 안테나 내장에 대한 가전제품 제조사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TV 수상기 전원 어댑터에 수신신호 필터 및 증폭기를 장착한 ‘Plug-In Antenna (장착형)’와 TV 내부 전자파 극복기술을 활용한 15mm 두께의 초박형 ‘Stacked Microstrip Antenna (내장형)’를 개발하고 가전사가 UHD TV에 적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UHD 코리아가 11월 25일부터 12월 5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20세~만69세 성인 남녀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테나 내장형 UHD TV를 출시 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80.1%로 나타났다.

안테나 내장형 UHD TV 출시가 필요하다는 응답자에게 ‘구매의향’을 질문한 결과 86.9%가 안테나 내장형 UHD TV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매할 의사가 없다’는 의견은 13.1%(전혀 없다 0.6%, 없는 편이다 12.5%)에 그쳤다.

가전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수긍했다. 가전사가 추가비용, 디자인, 민원 문제 등을 이유로 UHD TV에 안테나를 내장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 응답자의 82.8%는 ‘소비자의 권익을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