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왼쪽)과 실명상태에서 전층 각막이식 후 스마일라식을 성공적으로 받아 시력을 되찾은 이산하 씨(오른쪽)

열성 유전 희귀 질환으로 시력을 거의 잃었던 한 젊은이가 각막이식을 통해 빛을 되찾은 것은 물론 최신의 수술 기법으로 시력교정까지 성공적으로 받아 실명상태를 포기하지 않고 새 삶을 살게 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시력교정 중점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박사팀(김부기 원장, 전주 온누리안과 문수정⋅이대규 원장)은 '뮤코다당류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양쪽 눈이 실명상태에 놓여 전층 각막이식을 받은 환자에게 최신의 스마일라식을 시행, 시력을 되찾는데 성공했다고 세계적 학술지인 JRS(Journal of Refractive surgery)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양쪽 눈 전층 각막이식 후 스마일라식 시력교정 성공 사례는 국내외에서 처음 있는 일이며, 이는 한국 안과수술의 쾌거로 평가 받고있다.

◆유전성 희귀병으로 실명에 처한 젊은이에게 빛과 시력을 선사

이 씨가 앓고 있는 뮤코다당류증(Mucopolysaccharidoses)이라는 희귀병은 성장하면서 시력, 청력 등 전반적인 퇴행 장애를 동반한다. 이 씨의 경우 뮤코당이 각막에도 침착 돼 혼탁을 일으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이 돼서는 시야가 어둡고 손바닥만 한 크기의 글자를 겨우 식별할 정도로 실명상태였다.

수소문 끝에 정영택 원장을 만나 2008년 4월 왼쪽 눈에 전층 각막이식을 받았고 약 10개월 뒤 오른 쪽 눈에도 각막이식을 받았다.

이 씨는 빛을 되찾은 이후 사회진출을 위해 정 원장으로부터 난시교정술을 받아 초고도난시(안경을 써도 사물이 흐릿하고 어지러움)를 단계적으로 해결했고, 2015년에는 최신의 시력교정 기법인 스마일라식을 성공적으로 받아 첫 각막이식을 받은 지 8년 만에 비로소 시력까지 회복할 수 있었다.

이산하 씨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눈이 잘 안보이니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고등학교 때 눈이 좋지 않을 때는 밖에 잘 돌아다닐 수 없어 어머니가 본인을 업고 돌아다녔다” 며 “하지만 지금은 잘 보여서 8 pt 글자나 작은 스마트폰 글씨도 잘 읽을 수 있어 하늘에서 뛰노는 느낌이다”고 기뻐했다. 쾌활한 성격 탓에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활동력도 좋아져 현재 전공한 작곡에 몰두하며 한 금융회사에 취업도 한 생태다.

정영택 원장팀이 SCI급 최상위 안과학술지 JRS(Journal of Refractive surger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뮤코다당류증의 병을 가진 24세 환자의 첫 내원 당시 최대 교정시력이 0.1이었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기증된 각막으로 양쪽 눈에 전층 각막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7년 간 안정화 기간을 가진 뒤 난시가 심했던 오른 쪽 눈에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먼저 해결했다. 이후 스마일라식으로 시력을 교정, 수술 후 오른쪽 시력 0.4, 왼쪽 0.4로 정상 수준의 시력을 회복했다. 난시도 오른쪽 2D(디옵터), 왼쪽 3D(디옵터)로 좋은 결과를 보였고, 경과 관찰 중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최근(2016년 10월) 검사한 이 씨의 시력은 양쪽 눈 0.6으로 정상 수준이다.

◆실명상태 ‘전층 각막이식 → 난시교정 → 스마일라식’고난도 수술 단계적 성공

이 씨가 첫 단계로 받은 전층 각막이식은 안구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각막의 전층을 각막 상피, 실질층, 내피까지 통째로 이식하는 고난도의 수술이다. 전층일수록 꿰매야 하는 범위가 넓어 수술 후 거부반응이나 부작용 없이 회복하더라도 난시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안구가 긴 경우 근시, 원시가 생길 수도 있다. 약 2개월 후 실밥을 빼도 안구가 터지지 않을 만큼 회복된 뒤 난시가 심한 부분(장력이 센 부분)에 난시교정을 한다. 대개 두 달에서 6개월, 심지어는 2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이 씨의 경우, 각막 이식 후 난시와 굴절이상이 심해서 오랜 기간 정 원장으로부터 난시교정을 받았다.

최신의 시력교정법인 스마일라식(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은 독일에서 개발돼 최근 FDA 승인을 받은 차세대 시력교정술이다. 국내에 도입된 것은 6년 전인 2010년이며 그간 국내 각 병원의 임상실적과 연구 논문 등이 쌓이고 기술 발전이 이루어져 최근 시력교정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약 24mm 정도 잘라내는 라식이나 각막의 윗부분을 얇게 벗겨내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는 라섹과 달리 각막 겉면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시력을 교정한다. 팸토초 레이저가 각막 상피를 투과해 각막 안에서 필요한 교정량만큼 각막 조각을 만들어 분리한 후 2~4mm 작은 절개창으로 꺼내면 시력교정이 마무리된다.

◆ 기존 라식•라섹에 비해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각막 확장증 등 후유증 발생 적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스마일라식은 현존하는 레이저 시력교정방법 중 각막에 가해지는 손상이 가장 적어 수술 후 시력의 질이 우수하고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각막 확장증 같은 후유증 발생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라식•라섹은 각막이식 범위보다 수술 범위가 넓어 정상 조직까지 침범해야 하고 시력교정 결과가 좋지 않다. 이식 받은 눈은 염증물질이 더 많이 유발돼 거부반응과 혼탁 등이 생길 수 있다. 각막이식 환자에게 스마일라식 수술 또한 까다로워 성공적으로 시행하려면 기술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숙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마치 터널을 뚫을 때 암반을 만나는 것처럼 각막이식 후 생긴 미세한 흉터들을 피해 수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식한 부위를 잘못 건들이면 터질 수도 있어 하나하나 구조 보강을 하면서 스마일수술을 시행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은“스마일 라식은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뒤 나타나는 굴절이상(근시, 난시)을 교정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며 “난시가 심한 경우 수술적 처치로 미리 난시를 줄인 후 스마일라식을 받을 수 있으며, 각막 손상이 적어 라식 라섹에 비해 각막 혼탁이나 확장증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거의 없고 안구건조증⋅눈부심 등 후유증 걱정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온누리스마일안과는 스마일라식을 활용한 근시 교정과 고도 난시 수술 분야에서 국내외 안과 학회와 세계적 학술지를 통해 객관적 인증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 현재 스마일라식 아시아 트레이닝센터이며, 아시아에서 최다 수준인 안과논문 40편, 그중 시력교정(스마일라식 포함) 23편, SCI급 논문 5편을 발표해 난시 교정과 스마일라식의 우수성을 학회에 공유하고 있다.

스마일라식을 도입한 국내외 안과 중 유일하게 절개창을 1.9mm이하로 줄인 최소절개 스마일라식을 특허 받아 실제 수술에 적용하고 있으며, 공인된 수술성공률은 99.98%다. 센트레이션 기법, 고도 난시 교정 후 스마일라식(SSVC) 등 검증받은 독자기술로 스마일라식을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수술로 발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