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릉 행복주택 조감도. 출처=서울시

서울시가 정릉 스카이연립 철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재난위험시설물로 2008년 대피(이주)명령과 위험구역 설정이 되었으나, 사업성 부족에 따른 재개발사업 추진 부진에 따라 장기간 위험 해소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부 거주자가 계속 거주했던 정릉 스카이연립을 15일부터 철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재난위험의 신속한 해소를 위해 2016년 6월 16일 서울주택도시공사를 공공주택시행자로 하는 ‘서울 정릉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했다. 이후 보상계획 공고와 거주자 이주, 설계용역 및 철거공사 계약 추진 후 현장 안전울타리 설치를 완료한 상태이다.

철거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인접 건물과의 거리, 철거 장비 반입 편의 등을 고려해 1동부터 순차적으로 철거한다. 공사 진행 사항은 영상 촬영을 실시해 정릉 스카이연립의 모습이 기록화 되어 남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릉 스카이연립 부지에 들어설 행복주택은 철거 중 설계를 진행해 2017년 상반기에 170여 세대의 행복주택 건립에 대한 사업계획승인과 착공, 2018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이 입주해 거주 할 것이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정릉 스카이연립은 자력으로 위험 해소가 어려웠던 재난위험시설을 입주민과 서울시, 성북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이 협력해 해소하는 좋은 사례”라며 “행복주택 건립에 따라 인근 고려대와 국민대, 상명대, 서경대, 성신여대 등의 대학이 가까워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