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게임을 할 때는 필요 이상의 무게이동이 없어야 하며 오히려 하체를 잡고 있는 듯한, 고정된 자세가 요구된다. 하체를 고정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근육의 절대 부족이다. 설사 근육이 충분히 있다 해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스윙 중 하체를 고정하기 위한 운동은 여러 가지 있지만 일반적으로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어디서든지 가능한 연습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아령을 준비한다 (아령 없이 맨 손으로도 할 수 있다). 바로 선 상태에서 시선은 정면을 응시하고 <사진1>과 같이 양손에 아령을 잡는다.

그리고 <사진2>처럼 그대로 뒤꿈치를 들어올린다. 올린 상태에서 3~5초 정도 멈춰 있는 것이 좋은데 그 순간 다리에 힘이 들어가며 발목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근육의 절대 부족은 스윙 중에 하체를 흔들리는 요인을 만들기도 하지만 발목의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발생시킨다. 지금 설명한 이 동작이 단순하고 간단하면서도 골퍼에게는 꼭 필요한 운동이다.

어느 정도 훈련이 되면 <사진 3>과 같이 아령을 잡고 팔을 앞으로 올려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팔과 어깨, 다리까지 한 번에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뒤꿈치를 들어올리고 3~5초 정지하는 동작을 20회씩 3회 반복한다.

흔들림 없는 쇼트게임 요령① 피칭웨지


골프스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스윙 중에 체중을 이동하느냐, 이동하지 않느냐로 구분되는데 숏 게임 즉, 퍼팅과 그린주변으로 가까이 갈수록 몸의 중심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실수가 나올 확률이 적고 비거리가 필요 없기 때문인데 많은 경우 이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구슬치기를 할 때와 바구니에 공을 넣는 등의 게임은 몸의 이동이 필요 없는데 퍼팅이나 샌드웨지. 피칭웨지가 바로 그런 개념이다. 정확성을 요구하는 동작은 몸의 이동이 적을수록 유리하다. 웨지를 들고 스윙을 할 때 <사진1>과 같이 하체가 고정되어 있어야만 정확하게 공을 칠 수 있다. 반대로 <사진2>와 같이 무릎이 많이 움직이면 움직이는 만큼 실수할 확률이 높아진다.

아마추어가 할 수 있는 실수는 대부분의 경우 탑볼이나 뒷땅. 거리 조절이 쉽지 않은 부분인데 거리 조절은 필드를 자주 나가면서 감각을 익힌다고 보면 되지만 뒷땅과 탑볼은 연습장에서 내 것으로 잡고 나간다면 더 편한 라운딩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진 3>과 같이 다리를 벌리고 스윙하는 것보다는 <사진4>처럼 다리를 붙이거나 모으고 스윙하는 것이 더 좋은데 그 이유는 몸의 흔들림을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민선 프로 minnywear@gmail.com
LPGA멤버, KLPGA정회원, 자생 웰니스센터 ‘더 제이’ 헤드프로, 방송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