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 물량이 메말랐던 사당동에 총 959가구 18층 규모의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분양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월 3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에 제동이 걸렸으나 신규 물량이 부족했던 사당동에 찾아온 새 소식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181번지 일대에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12월 16일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223-6번지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 모델하우스 오픈 후 3일간 이수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분양홍보관과 사당역 공용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 출처=롯데건설

◇ 공급 가구 수

단지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181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18층, 17개 동, 전용면적 49~97㎡ 총 959가구로 구성된다. 주택재건축에 따른 조합분양 397가구를 제외하고 일반분양은 562가구로 할당됐다. 실수요자 선호도를 알 수 없으나 새 아파트 단지가 희소했던 사당동에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라는 기대감이 높다는 시장의견이 우세하다.

◇ 입지 및 주변 환경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가 들어서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181번지는 지하철 7호선 남성역과 숭실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작구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국립서울현충원공원을 직접 잇는 ‘에코브릿지’로 입주민들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까치산공원과 상도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일조와 통풍, 조망을 고려해 자연친화형 아파트로 설계했다.

교통여건도 나쁘지 않다. 롯데건설은 지하철 7호선 남성역과 숭실대입구역이 주변에 있어 역세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엄밀히 말하면 남성역과는 거리가 멀어 역세권이라 부르기 애매한 면이 없지 않다”며 “걸어서 이동하기보다는 마을버스를 타고 역까지 가는 것이 더 편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7월 개통한 ‘강남순환로’와 2019년 개통 예정인 ‘서리풀터널’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생활 인프라 구축 역시 진행 중이다. 신남성초와 상도중, 상현중이 인접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서울 남부권 대학교(숭실대학교,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등)들이 밀접한 캠퍼스타운을 이루고 있다. 또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를 중심으로 주변 아파트들과 연계해 병원과 은행, 마트, 재래시장 등의 생활편의 시설을 형성하고 있어 입주민들 생활의 질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롯데건설

◇ 설계 특징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는 투자가치가 높은 ‘중소형’ 중심으로 설계했다. 선호도와 환금성(자산의 완전한 가치를 현금화하는 데 필요한 기간)이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평면이 전체 세대의 약 93%를 차지한다. 또 세분화한 특화설계로 다양한 청약자들의 니즈를 자극한다. ‘3면 개방형 평면’, ‘테라스하우스’, ‘알파룸’, ‘부분임대형’ 등으로 구분된다. 우선 전용면적 49㎡의 경우 초소형임에도 불구하고 4베이(4-Bay) 판상형 3면 개방형 설계로 지어져 발코니 면적으로 약 36㎡가 제공된다.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확장되지 않는 면적을 제외하고 실사용 면적은 약 75㎡까지 늘어나게 된다.

또 기본형(3룸, 드레스룸), 신혼부부형(2룸, 드레스룸, 놀이방), 학생중심형(2룸, 드레스룸 2개), 노인부부형(2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 가변형 벽체(레고 블록처럼 입주자가 임의로 이동시킬 수 있는 벽체)를 활용해 수요자들 입맛에 맞게 평면 선택이 가능하다. 남향 위주의 배치로 일조와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 100% 지하주차장 설계로 차량출입구가 지하주차장까지 바로 연결돼 지상에는 차가 없어 단지 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 14일 방문한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181번지 일대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건설 현장은 공사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기자

◇ 분양가 분석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의 분양가는 3.3㎡당 2000만~210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새 아파트단지가 귀했던 사당동에 위치한 데다 중소형 중심으로 설계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근 지역 주변 부동산 관계자는 “지하철역과의 거리는 있으나 해당 지역 시세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라며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져 분양가가 오른 것도 분양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추후 청약모집에 대해 “인근 지역보다 타 지역 청약자들이 몰려들 것”이라며 “하루에 1번 이상은 타 지역에서 관심을 갖고 오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 부근에 자리 잡은 총 668세대의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가 전용면적 84㎡의 경우 약 7억6000만원~7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 평당(3.3㎡) 23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8년 입주 예정이다.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와 가까이 위치해 있고 비슷한 지하철 역세권 입지의 ‘관악 푸르지오 아파트(2004년 입주)’ 전용 면적 84㎡의 경우 현재 시세가 5억~5억2000만원, 평당(3.3㎡) 대략 1800만원 수준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사당 자이 아파트(1999년 입주)’ 전용 면적 84㎡는 현재 시세가 4억6000만~5억2000만원, 평당(3.3㎡) 16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 커뮤니티 시설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는 단지 내 다양한 테마조경공간 조성에 주력을 다했다. 단지 내에는 단차를 이용한 차별화된 조경시설들로 채워진다. 생태연못과 티하우스로 이뤄진 메인 커뮤니티 광장인 ‘꽃가람 마당’이 조성되고, 부대시설 상부 옥상부에는 전망형 테라스 공간인 ‘하이뷰가든’도 마련돼 입주민들이 야외테이블에 앉아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울림마당, 행복놀이터, 솔숲마당 등 다양한 공간도 단지 곳곳에 만들어진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클럽과 GX, 탁구장, 실내골프연습장, 샤워실, 작은도서관, 남녀독서실, 주민회의실, 다목적실, 경로당, 어린이집, 맘스카페 등의 다양한 시설들로 채워진다. 이들은 단지 중앙 배치를 통해 각 동에서 입주민들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