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제 기업은 하나의 영역에서 싸우는 것이 아닌, 자신의 영역에서 판을 키우거나 다른 영역의 전혀 몰랐던 상대와 맞서야 한다. 물류와 유통, IT와 스마트 제조의 패러다임이 전방위적으로 충돌하는 복합적 아노미의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공급망물류 전문 매체인 CLO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오는 12월 16일 로지스틱스 포캐스트 세미나 2017(LOGISTICS FORECAST SEMINAR 2017)을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개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내년 물류 산업 트렌드를 전망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물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조, 유통, IT, 물류 등 기업 CEO 및 스타트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 출처=CLO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민정웅 교수,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송상화 교수, 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이종훈 교수, 트레드링스(수출입 물류플랫폼 스타트업) 박민규 대표가 연사로 참석한다.

민정웅 교수가 <옴니채널 시대의 전략적 물류플랫폼 구축방안>을 주제로 물류 서비스의 본질과 미래 대응 방식에 대해 통찰을 공유하며 송상화 교수는 <2017 유망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온디맨드 비즈니스와 라스트마일, 플랫폼, CBT(Cross-border Trade: 국가 간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B2B시장의 과제를 논한다.

이종훈 교수는 <물류 스타트업이 맞이한 혁신의 기회>를 주제로 전통기업을 파괴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사례와 함께 파괴적 스타트업의 시대를 살피며 박민규 대표는 <중소기업 수출입 물류 플랫폼>을 주제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확대와 수출입 국제물류 시장의 현황과 서비스 확장, 그리고 해외시장의 국제물류 플랫폼의 동향을 공유한다.

CLO 김철민 편집국장겸 대표는 “무인 트럭, 물류 로봇 등 구글, 아마존, 우버 등 세계적인 혁신기업들이 골목에서 경쟁하는 시대에 제조-유통-IT-물류 등의 업종 구분은 그 자체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단언하며 “산업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대변혁을 겪고 있는 이 시점, 물류산업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살펴보는 것은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에 첫 번째 선결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