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스카이프

기술의 발달로 언어 장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실시간 영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Skype)의 음성 번역서비스가 휴대폰과 유선전화까지 확대된다는 소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인사이더에 등록한 이용자에게 해당 기술을 제공한다. 

IT전문매체 엔가젯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카이프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강화한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S는 지난 2011년 스카이프를 인수했으나 그다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MS는 휴대폰과 유선 전화에 대한 통화를 처리하기 위해 실시간 스카이프 번역 도구를 확대하고 있다. 상대방이 스카이프가 없어도 실시간 번역 기능이 지원된다는 얘기다. 전화를 받는 사람은 스카이프 번역기를 통해 통화 기록 및 번역 중이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듣게 된다.

해당 기능 사용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 등록해 최신 스카이프 프리뷰 버전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스카이프에서 일반전화로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스카이프 크레딧’을 지불해야한다.

스카이프에 실시간 번역 기능을 처음 선보인 건 2014년이다. 스카이프로 화상 통화를 하는 동안 음성과 텍스트를 동시에 통역해 번역본을 화면에 표시해주며 메시지도 번역해 주는 기능이다. 그동안은 발신자와 수신자 모두 스카이프를 사용해야만 실시간 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한 쪽만 스카이프를 사용해도 실시간 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프 번역기에는 딥러닝과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 음성채팅에서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아라비아어, 포르투갈어, 만다린어, 러시아어로 총 9개 언어가 지원된다. 텍스트 기반 인스턴트 메시지에서는 50개 이상의 언어로 변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