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코스피에 상장한 JW생명과학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고 있지만, 향후 성장성은 글로벌 업체로의 수출이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JW생명과학은 JW중외그룹의 수액제 전문 회사다. 지난 5년간 연평균 8.8%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JW생명과학이 제품을 개발·생산하면 국내시장은 JW중외제약이, 해외시장은 JW홀딩스가 판매한다. 

국내 수액제 시장은 약 3000억원 규모로 수술, 입원 환자에게는 필수 의약품이다. 인구고령화와 입원환자수 증가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 JW생명과학은 내년에 시행될 예정인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은 퇴장방지의약품을 상한금액의 91% 가격 미만으로 팔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퇴장방지의약품은 의료 행위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수익성이 낮아 제약사들이 생산을 꺼리는 것을 말하는데 기초수액제도 포함된다. 따라서 관련 법안이 개정된 이후 기초수액제 생산업체들의 평균 판매단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JW생명과학은 국내 기초수액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출처=삼성증권

지난 2013년 JW생명과학은 글로벌 수액시장 1위 기업인 미국 박스타(Baxter)와 영양수액 '위너프'에 대한 독점 수출 계약을 맺었다. 10년간 총 1조원 규모가 예상되는데 2018년 말에서 2019년 초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따라서 2018년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8년 말부터 시작될 박스타향 매출 외에 뚜렷한 모멘텀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며 "중장기적으로 해외 수출 본격화가 이뤄져야 주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수액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박스타와의 계약건이 있어 안정적인 성장은 이어가겠지만, 이후 성장 모멘텀은 글로벌 수출이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FN가이드에 따르면 PER은 15.48배로 업종 PER인 40.59배에 비해 낮다. PBR은 2.40배 수준이다. ROE는 2012년 5.3%에서 2013년 2.4%로 떨어졌다가 2014년 12.8%로 올랐고 2015년에는 16.1%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315억 8000만원, 영업이익은 54억원이다. 

지난 6월 기준, 매출 구성은 기초수액인 40.6%를 차지하고 종합영양수액(TPN)이 27.9%, 특수수액이 12.9%, HEMO(인공신장 투석 관류)가 9.3%, 영양수액이 8.9%, 기타가 0.9%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