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 여성인 경우에도 흡연과 관련된 암에 남성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져 평소 폐 건강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 졌다.

지난 9일 데일리메일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이하 COPD)’ 비율을 조사한 결과 비흡연임에도 흑인여성은 7%, 백인 여성은 5.2%로 조사되어 비흡연 백인남성의 2.9%보다 현저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COPD는 만성적으로 기류의 상태가 불량한 폐쇄성 폐질환의 한 종류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태가 악화되는 것이 보통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이 있다. 만성기관지염 환자 중 대다수에게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나타난다

COPD는 미국 인구의 세번째 주요 사망원인으로 흡연이 가장 큰 유발인자이다.

연구를 주도한 에스미 풀러톰슨 교수는 “하지만 신장, 교육 정도, 수입 및 건강진료혜택을 고려했을 때 미국COPD환자의 25%가 평생 흡연을 하지 않은 비흡연자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50%정도 현저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풀러톰슨 교수는 “이렇게 환자발생이 편향적으로 나타나게 된 이유는 호르몬 영향 때문이고 남편이 흡연자로 여성이 이차 흡연자인 경우에는 더 COPD에 잘 걸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흑인여성2,708명, 백인여성 80,317 그리고 백인남성 37,836명 총 129,535명의 50대 이상 비흡연 남성 및 여성을 조사 대상으로 측정됐다.

공동저자인 라헬 크리스홈은 “지금까지 성인 비흡연자 가운데 COPD 환자가 가장 많은 계층은 흑인여성이었다” 며”흑인 여성 환자 비율이 백인 남성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아주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한 인과관계를 확증할 수는 없지만 공공장소에서 제2차 흡연과 도시 환경에서 오염된 공기에 노출이 증가 시키는 경제적 빈곤과 연관이 있다” 말했다.

크리스홈은 “ 흑인여성이 COPD 질환이 왜 더 취약한지에 유발인자를 결정하기 위해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풀러톰슨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로 비흡연자를 포함해 모든 COPD노년층 환자를 조사하도록 보건전문가들에게 권고해야 하며 COPD의 초기 발견이 장∙단기간에 걸쳐 환자 발생 수를 줄일 수 있으므로 진료 효과를 개선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만성질환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hronic Diseases) 온라인 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