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커지며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 전일 대비 13.34포인트(0.59%) 높은 2259.53에 거래를 마쳤다.

▲ 출처=google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7.14포인트(0.50%) 오른 5444.5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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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일 연속 상승해 142.04포인트(0.72%) 오른 1만9756.85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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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필수소비업종이 1.4%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와 유틸리티가 각각 1% 넘게 올랐고 에너지와 금융, 기술, 통신 등도 상승했다. 반면 소재와 부동산은 소폭 내렸다. 

트럼프 정책 기대감 상승, 경기지표 호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및 세금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여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 10월 미국 도매판매의 큰 폭 증가로 도매재고가 줄어, 앞으로 재고 축적이 늘어날 경우 경제 성장률을 높일 가능성을 나타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 예비치는 98.0으로 지난달 93.8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미 상무부는 10월 도매재고가 0.4%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 이후 가장 큰 폭 하락이다. 1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강해져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FOMC주목

시장은 이날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다만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지수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이 됐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FOMC 성명과 재닛 옐런 의장 발언 등에 쏠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한다면 이는 증시 추가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