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국회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가결. 박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직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간담회를 열고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밝혀. 특히 권한정지 이후 향후 행보에 대해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재의 탄핵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조기 사퇴 가능성을 일축.

◆황 권한대행 "부여된 책무 무겁게 느껴…국정안정에 헌신"

탄핵소추의결서 정본과 사본이 각각 헌법재판소와 청와대에 전달되면서 박 대통령의 권한은 헌재 심판 종결 때까지 정지.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대행 자격으로 국정 지휘할 예정. 황 권한대행은 9일 "헌법이 정한 바 제게 부여된 대통령 권한대행의 책무를 참으로 무겁게 받들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촛불은 계속된다"…오늘 7차 청와대앞 대규모 촛불집회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한 이튿날인 10일 오후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에서 7주째 이어지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시민 참석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촛불 행진을 벌일 계획. 행진은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 등 세 방향으로 이뤄진다. 주최 측은 이들 세 경로로 청와대를 에워싸듯 행진할 계획.

안도하는 증권가…"노무현 탄핵안 가결 때와 달라"

증시 전문가들은 국회의 탄핵안 표결 결과가 가결로 확정됨에 따라 시장이 받는 충격이 부결됐을 경우에 비해 미미할 것으로 예상. 특히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때와 비교해 충격이 훨씬 덜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음. 노 대통령 탄핵 사태 때는 사상 처음으로 추진된 대통령 탄핵인 데다가 국민 대다수가 가결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기 때문에 심리적 충격이 컸음. 그러나 박 대통령 탄핵안에는 국민 절대 다수가 찬성하고 가결을 예상해 온 만큼 전반적인 충격이 적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오바마, 美대선 해킹공격 조사 지시…'러시아 개입 의혹'

미 백악관의 에릭 슐츠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 대선 기간에 맞춰 늘어났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심도 있게 조사·분석하라는 지시를 안보보안 기관들에 내렸다고 이날 밝혀. 미 정부는 지난 10월 민주당 이메일 해킹사건의 배후를 러시아로 공식 지목.러시아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승리를 도우려고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트럼프는 러시아 연관설을 줄곧 부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보고서 제출 지시가 민주당, 트럼프 승리의 정당성 부인과는 무관한 사항이라고 선을 그어.

◆"요코하마, 한국 최정상급 좌완 투수 양현종 영입"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양현종을 영입했다고 보도. '데일리 스포츠'는 "양현종은 최고 시속 152㎞를 자랑하는 왼손 투수로 지난 해에는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는 등 통산 87승을 거뒀다"고 소개.

◆日, 국제우주정거장 무인보급선 발사 성공

일본이 9일 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전달할 무인보급선을 성공적으로 발사. NHK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이날 오후 10시 26분 동남부 가고시마(鹿児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무인보급선 '고노토리 6호기'를 탑재한 H2B 로켓을 발사해 오후 10시 41분경 고도 287㎞부근에서 로켓으로부터 보급선을 분리하는데 성공. 이 보급선은 향후 4일간 고도 400㎞ 부근까지 계속 상승해, 오는 13일 우주정거장에 도킹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