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비스켓, 빵 등 수백 가지 식품에 들어 있는 야자수오일(palm oil) 성분이 인체 내 CD36의 단백질을 자극해 암 세포가 더 퍼지게 해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7일 데일리메일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바로셀로나 연구소(Institute for Research in Barcelona:IRB)’ 는 지방섭취와 CD36을 통한 암세포 전이가능성의 증가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작용이 종양을 인체 내로 퍼져가게 하는 전이(metastasizing)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믿어 왔다.

연구팀은 구강, 피부, 난소, 방광, 폐, 유방 등 암 환자의 종양 세포막내에 단백질을 발견한 후 일반적인 지방섭취가 CD36을 자극해 암 세포가 퍼지게 만든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연구팀원은 둘 사이에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강 암에 걸린 실험 쥐에게 저지방 및 고지방 식이요법을 공급했다.

지금까지 네이처 저널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암에 걸린 모든 동물은 CD36에 노출되면 전이가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종양이 전이 되는 경우는 절반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항체가 있는 단백질을 이용해 차단함으로 실험 쥐에서 암세포 전이를 완전히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암에 걸린 쥐에서는 이미 전이가 있었지만 암 상태가 악화되는 것은 1/5로 멈췄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주요 장기에 암이 퍼지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치료법 발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연구팀원들은 인체에 특별하게 작동하는 CD36을 목표로 하는 항체에 근거한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연구를 주도한 살바도르 베니타흐 교수는“인체 종양 세포가 주사된 쥐에게서 지방섭취와 CD36을 통한 전이가능성의 증가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베니타흐 교수는 “ 무엇보다고 개발도상국에서 포화지방과 설탕 소비 증가를 경계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복잡하고 흥미로운 관계가 규명하기 위해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지방은 인체 기능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이미 대장암과 같은 종양과 전이에서 밝혀진 것처럼 무절제한 섭취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증명 했다”고 덧붙였다.

로라 벤네트 박사는 세계암연구소의 과학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 연구기금을 지원 한 로라 벤네트 박사는 “베니타흐 교수의 연구를 수년 간 지원 해왔으며 판세를 뒤 집을 수 있는 이번 결과를 얻게 되어 정말 환상적이라며 인간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법으로 이 항체를 개발시킬 수 있다면 매년 수 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로 인간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법인 항체를 개발시킬 수 있다면 매년 수 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