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생태계: 인프라→플랫폼→‘프리미엄 콘텐츠’에 집중

출처=미래에셋대우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는 인프라 구축을 지나, 플랫폼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 이제 그 플랫폼에 채워 넣을 콘텐츠를 탐색 중이다. 미국 AT&T의 Time Warner 인수, Netflix의 오리지널, 로컬 및 UHD 콘텐츠 확보가 대표적인 사례다. 아시아는 완다그룹의 레전더리 인수 및 영화 제작, CJ그룹의 CJ E&M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 등이 있다.

먼저 모바일 앱 종류 및 디지털 동영상 시청 시간에서 구독(Subscription) 모델의 증가세가 부각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서 이미 미국의 Netflix, 한국의 티빙, Btv 등은 오리지널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의 지불 의사를 촉진하고, 꾸준히 플랫폼에 묶어두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서비스가 중요하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줄 수 있는 ‘대형 콘텐츠 공급사(CP)’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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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뉴미디어다. 미국의 ‘바이스(Vice)’는 밀레니얼(1981-1996년생) 시청자들을 잡기 위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의 많은 미디어 기업들이 뉴미디어 사업을 단순한 ‘플랫폼’ 확장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과 차별화된 행보다. Vice는 TV를 덜 보거나 아예 보지 않고 디지털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뉴스는 객관‧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전통적 저널리즘을 거부하고 취재 대상에 대한 주관적 개입과 몰입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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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제작 부문 강화로 인한 기회

내년 국내 콘텐츠 업체들은 ▲내부적으로 콘텐츠 독점 및 차별화 ▲외부적으로는 제작 및 판권 매출 추가 ▲IPO 추진 등으로 기업가치 증진이 예상된다.

CJ E&M은 2016년 제작 부문의 밸류체인 강화가 부각되며 콘텐츠 차별화 및 추가 매출 기회 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부문은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CJ E&M 사업부 분할 및 자회사로 신설된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드라마 제작부문으로 분할해 자회사로 신규 설립됐다. 주요 드라마 손자 회사로 문화창고(박지은 작가), 화앤담픽쳐스(김은숙 작가), KPJ(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속해 있다. CJ E&M 본사의 핵심인 방송 부문의 콘텐츠 경쟁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간주된다. 2017년 IPO가 추진돼 기존 드라마 제작 상장사와 차별화되는 매출 규모와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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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 제작사 ‘JK필름’ 지분율 51%로 끌어올려 연결 편입돼 국내 기획 개발 및 중국 합작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JK필름은 윤제균 감독 중심의 한국 상업영화 제작사로 주요 제작 영화는 ‘해운대(11백만명)’, ‘국제시장(14백만명)’, ‘히말라야(7백만명)’등 한국형 블록버스터 대표 제작사다. CJ E&M 본사의 약점인 영화 부문(2016년 최대 적자 기록)의 펀더멘털 및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7년 계획은 국내 영화 ‘공조’가 1월 개봉을 앞두고 있고 ‘쿵푸 로봇’과 ‘내 깡패 같은 애인’이 중국과 합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웹‧모바일에서도 ‘tvN Go’ 런칭 후 ‘신서유기’ 시리즈 제작, 중국 텐센트에 동시 방영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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