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출처 = 포르쉐코리아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폭스바겐 내부가 1년 넘게 시끄러운 가운데 독일 당국의 수사망이 그룹 산하 브랜드인 포르쉐를 조여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포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최근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 포르쉐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핵심은 포르쉐가 배기 가스 배출을 위장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는지 여부다. 독일 자동차 교통국(KBA)은 불법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스티어링 휠 각도에 따라 가스 배출량을 조절했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KBA는 앞서 같은 논란에 휩싸인 아우디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스티어링 휠 조향 각도에 따라 가스 배출량을 임의로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어링 휠을 만지지 않은 실험실 조건에서는 배출량을 제어하고, 각도가 15도가 넘어가는 일상 주행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가스를 뿜게 된다는 것이 골자다.

한편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지난해 말 포르쉐 카이엔 등에 장착된 3.0 디젤 엔진에서도 배기가스 불법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