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토스트앤컴퍼니

K-뷰티 전문기업 실리콘투가 천연화장품 전문 스타트업 벤튼에 투자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1호로 투자했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헤이미쉬 운영 업체 원앤드에 이어 두 번째다.

벤튼은 국내보다 해외 소비자에게 더욱 잘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로 덴마크 백화점(4개 지점 입점)을 비롯해 스페인, 독일, 폴란드 등 유럽지역 매장에 입점해 있다. 

실리콘투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헤이미쉬(heimish)를 운영 중인 1호 투자기업 원앤드를 인큐베이팅을 하는 가운데 이번에 2호 투자 브랜드로 벤튼을 선정했다. 직접 투자율이 30%를 넘지 않도록 내부 규율을 세워 경영 간섭을 지양하며 투자를 통해 큰 이익을 누리기보다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동반 성장하는 게 실리콘투의 목표다.

2002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무역회사로 시작한 실리콘투는 최근 반도체 사업부분을 정리하고 국산 화장품 유통 전문 플랫폼 회사로 변신, ‘K-뷰티’ 산업에 본격 진출한 후 지난해 460억원을 기록했다. 

자사 소유의 해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을 통해 인큐베이팅 기업들의 마케팅 및 판매를 지원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 유통 노하우 등 성장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는 “실리콘투는 직접 투자 외에도 판매, 홍보 및 마케팅 등의 영역을 도우며 브랜드 성장을 돕고자 한다. 우리가 킹(King)이 되기보다는 킹메이커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3호, 4호 투자 대상 기업과 협의가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20개의 화장품 스타트업 및 벤처, 중소기업을 인큐베이팅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리콘투는 K-뷰티 역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을 통해 기존 유명 브랜드 제품 및 신생 브랜드 제품 등 60여종 이상의 국산 화장품 브랜드, 6,000개 이상의 제품을 해외 55개국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