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치매노인의 절대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현재 치매유병률은 65세 이상 인구에서 9∼10%로 10명 중 1명 정도로 추정되어  우리나라에서 치매 환자는 2020년에 거의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지난 달 25일 뉴질랜드 일간지 ‘뉴질랜드 헤럴드 뉴스’에서 선정한 기억력과 브레인 파워를 높여주는 음식 6가지를 소개했다.

이런 음식에 풍부한 콜린ㆍ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집중력ㆍ기억력ㆍ지능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는 것이다. 6대 식품은 영국의 유명 영양학자인 카산드라 반스 박사가 선정했다.

★ 계란은 여러 가지 이유로 뇌 건강에 환상적인 음식이다. 노른자엔 콜린이 풍부하다. 콜린은 비타민의 일종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학습력ㆍ기억력에 필수적)의 제조 원료다.

비타민 신경 시스템과 인지 기능을 돕는 비타민 B군과 철분의 훌륭한 공급식품이다.

연어는 DHA 등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한 기름 생선(oily fish)이다. DHA는 우리 뇌의 회질부에서 고농도로 축적돼 있다. 이는 뇌 건강에 중요하다는 증거다. 스위스 학자들은 DHA를 공급하면 학습능력ㆍ기억력은 물론 IQ(지능지수)도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연어엔 신경과 뇌세포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 B12도 많이 들어 있다.

★ 호박 ‘호박씨를 깐다’는 말이 있듯이 호박씨도 두뇌 건강에 이롭다. 호박씨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신경 신호가 뇌 등 우리 신체를 ‘여행’하는 것을 돕는다. 사고ㆍ학습ㆍ추리 등 인지능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인 아연의 최고 공급식품이기도 하다.

해조류엔 건강 증진 미네랄인 요오드가 풍부하다. 요오드는 마그네슘처럼 신경시스템과 뇌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연처럼 인지 기능을 돕는다.

★ 다크 초콜릿도 브레인 푸드다. 원료인 코코아에 마그네슘ㆍ철분ㆍ아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도 많이 들어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예방 효과가 연구될 정도다. “(밀크 초콜릿 등) 설탕이 많이 든 초콜릿은 오히려 뇌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반스 박사는 경고했다.

코코아 함량이 70% 이상 함유된 다크 초콜릿이어야 뇌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이다.

★ 블루베리 ‘브레인 베리’란 별명이 붙은 블루베리는 특히 노인의 뇌 건강에 이롭다. 블루베리에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폴리페놀이 뇌의 퇴화를 유발하는 뇌의 산화 스트레스(활성산소)ㆍ염증을 막아준다고 설명한다. 미국 보스턴의 BWH(Brigham and Womens Hospital)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 섭취 하나만으로도 뇌 노화를 3년까지 늦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