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승사자라면 웰컴(?)이다. 다크서클 짙은 퀭한 눈은 우수에 가득 찬 눈빛으로, 머리 위 갓은 시크한 페도라로, 새카만 두루마기는 블랙 트렌치코트로 탈바꿈했다. 최신상 구두와 명품 시계는 덤이다.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속 배우 이동욱(저승사자 역)의 패션이 화제다. 저승사자 작업복으로 트렌디한 올블랙 룩을 선보이며 여심을 흔들고 있는 것! 패셔니스타 저승사자가 선택한 코트, 신발 그리고 시계는 어느 브랜드 제품일까?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

 

▲ <도깨비> 1화에서 배우 이동욱이 입은 블랙 트렌치 코트는 블라인드니스 제품이다. 출처=tvN, 블라인드니스

우선, 허리춤을 단단히 여민 블랙 트렌치코트는 블라인드니스의 2016 F/W 컬렉션 제품이다. 신규용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 블라인드니스는 트렌드, 컨템포러리 아트, 유스 컬쳐 등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옷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6 F/W 시즌엔 락 스피릿이 물씬 느껴지는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레더 팬츠, 롱 슬리브 니트 풀오버, 플라워 프린트 셔츠 등을 공개했다. 그중 이동욱이 선택한 블랙 트렌치코트는 가죽 소재와 무릎까지 오는 긴 기장, 카라 부분의 버클 디테일이 어우러져 시크하고 남자다운 멋이 일품이다.

 

▲ 이동욱이 모나코 칼리버 12 크로노그래프를 차고 있다. 출처=tvN, 태그호이어

저승사자에게 시계는 빼놓을 수 없는 키 아이템이다. 정해진 날, 정확한 시간에 망자를 데리러 가야 하니까. <도깨비>에서 이동욱이 착용한 시계는 태그호이어의 모나코 칼리버 12 크로노그래프다. 전설의 배우 스티브 맥퀸이 영화 <르망>에서 모나코를 차고 열연을 펼친 이후, 이 대범한 사각형 케이스 시계는 태그호이어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동욱이 찬 모나코 칼리버 12 크로노그래프는 1969년 탄생한 모나코의 초기 모델을 모티브로 한 제품으로, 3시 방향과 9시 방향에 위치한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와 악어가죽 스트랩까지 모나코 고유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담았다. 가격은 627만원. 블루 다이얼도 매력적이지만, 올블랙 룩에 맞게 블랙 다이얼 버전을 골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 올블랙 룩에 위트를 더한 지방시 스터드 장식 몽크 스트랩 슈즈. 출처=tvN, 지방시

이 패셔니스타 저승사자는 발끝까지도 시선을 가둔다. 화려한 스터드 장식이 눈길을 끄는 신발의 정체는 바로 지방시의 2016 F/W 컬렉션 제품이다. 자유를 주제로 한 지방시의 올가을, 겨울 컬렉션은 밝고 활기 넘치면서도 대담한 실루엣을 특징으로 한다. 이동욱이 선택한 스터드 장식 몽크 스트랩 슈즈 역시도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올블랙 룩에 위트와 센스를 더해준다.

한편, tvN 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8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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