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에 경험하는 여성의 경우 폐가 10년 동안 하루에 담배 한 값을 피운 흡연자처럼 공기를 들어 마시고 숨을 내쉬는 기능을 떨어진다고 과학자들이 새롭게 주장했다.

지난 3일 데일리메일 매체에 따르면 노르웨이 연구팀원들은 중년 나이에 생리가 완전히 끝날 때쯤 이르러 호흡 기능이 저하되어 여성들로 하여금 숨을 짧게 쉬거나 피곤함에 고통을 느낀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원들은 25세에서 48세에 걸친 1,43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폐의 사이즈를 측정하고자 강제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 을 조사했다. 또한 연구팀은 1초간에 걸쳐 얼마만큼의 공기를 내쉬는 지를 측정하는 ‘1초 강제날숨폐활량(Forced Expiratory Volume in one second : FEV1)’을 측정했다.

참가자 모두는 아직 폐경을 시작하지 않는 상태이거나 향 후 20년 이후에나 폐경에 도달 할 연령 대였다.

연구팀원들은 여성들이 폐경기에 도달함에 따라 예상 했던 것 보다 더 폐의 기능을 나타내는 FVC와 FEV1이 감소된 것을 발견했다.

FVC 수치의 감소량은 10년 동안 하루에 담배 20개피를 태운 흡연량에 맞먹을 정도였고 FEV1의 감소 수치는 2년간 하루에 담배 20개피를 태운 흡연량만큼에 준했다,

의료전문가들은 “ FVC수치가 많이 감소할수록   폐에서 수 주간 기침, 호흡곤란, 흉부 불편감 등이 지속되는 유육종증(sarcoidosis)을 포함하여 호흡하는데 숨이 제한되어 문제를 더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노르웨이 베른대학 카이 트리에브너 박사는 “여성들과 담당 의사들은 폐경이행기(menopausal transition: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되어 기능이 떨어지면 배란 및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 또는 폐경 이후에 호흡기 건강이 현저히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트리에브너 박사는 “숨을 짧게 쉬게 된다면 이미 그 만큼 신체적 활동력이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며 “ 폐 기능이 감소해 숨을 쉬는데 장애가 일어나면 짧은 시간 동안 숨을 여러 번 쉬게 되어 노동력이 감소되며 피로가 유발된다”고 덧붙였다.

트리에브너 박사는 “ 이러한 증상은 폐활량이 얼마나 감소했는가에 달려 있고 소수의 여성들의 경우 실제로 호흡기능을 상실한 경우도 있다 “며 “ 여성의 경우 폐경 후에도 더 오래 장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우리는 폐경이행기 또는 폐경 이후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연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폐기능 저하와 연관된 인체조직상의 염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호흡계 및 중환자 치료의학 미국학회(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