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웨이보

블랙베리의 차기작 머큐리의 실물 이미지가 웨이보를 통해 유출됐다.

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웨이보를 통해 유출된 블랙베리의 신제품 ‘머큐리’ 스마트폰 이미지가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웨이보를 통해 유출된 사진을 보면 전면 쿼티 키보드가 눈에 띈다. 화면을 위로 밀면 쿼티 키보드가 숨겨져 있던 블랙베리 프리브와 달라진 모습이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프리브를 출시했으며 한국시장에도 도전한 바 있다.

프리브의 슬라이딩 방식은 풀스크린 방식으로 스마트폰 화면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머큐리는 쿼티키보드가 전면에 탑재된 대신 화면 크기도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머큐리 사양을 보면 3:2비율의 4.5인치 디스플레이, 2.0GHz CPU, 3GB 램, 32GB 저장공간, 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전작들처럼 프리브에도 안드로이드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쿼티 자판 중 스페이스바에 지문 인식 기능이 내장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운영체제는 그동안 ‘누가’가 지원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번에 유출된 사진을 보면 마시멜로우로 추정된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블랙베리 최초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프리브 바이 블랙베리’를 출시했다. 프리브는 한국시장에도 도전했다. 이어 ‘DTEK 50’, ‘DTEK 60’을 출시했는데 DTEK 60은 블랙베리가 자체생산한 마지막 스마트폰이다.

존 첸 블랙베리 CEO는 지난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베리가 팬들을 위해 물리 자판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며 "출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