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전경 / 출처 = 롯데렌터카

“행복한 제주 여행의 시작과 끝”

롯데렌탈이 운영하는 롯데렌터카가 차량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렌터카가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여행의 파트너’라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렌터카가 운영하는 ‘제주 오토하우스’를 직접 이용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제주 오토하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렌터카 하우스다.

최첨단 시설 구현, 친절한 직원들 미소는 ‘덤’

롯데렌터카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렌터카 브랜드다. 국내 220여개 영업망과 15만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말에는 도요타렌터카를 넘어서며 ‘아시아 최대’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세계 시장에서는 6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롯데렌터카의 저력은 제주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느낄 수 있다. 대형 셔틀버스가 5~10분 단위로 계속 도착하며 승객들을 실어 나른다. 공항에서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오토하우스에 도착해서도 특유의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었다. 2014년 문을 연 이 곳은 약 1만3443m²(약 4070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입구에서부터 직원들이 친절한 미소로 고객들을 반긴다. 내부에서는 기가와이파이, 휴대폰 충전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85인치 대형 TV에서는 제주 여행에 활용할 수 있는 날씨와 생활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로밍·와이브로 에그 대여 등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는 게 현장 직원의 설명이다.

▲ 자료사진 / 사진 = 이코노믹리뷰 DB

제주 오토하우스의 보유 차량 대수는 2200여대에 이른다. 타고 싶은 차종을 원하는 날짜에 탈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기자 역시 일반 도로 위에서는 쉽게 만나보기 힘든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쉐보레 볼트(Volt)를 어렵지 않게 예약할 수 있었다.

대여·반납 절차가 획기적으로 빠르다는 것도 롯데렌터카만의 특징이다. 제주 오토하우스는 고객들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점 도착과 동시에 신분증 확인만으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차량을 대여할 수 있는 제도다.

불과 수 년 전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할 때와 격세지감(隔世之感)이 느껴졌다. 당시만 해도 예약을 확인한 뒤 결제, 내용 설명, 보험 가입 여부 확인 등을 통해 길게는 20분 이상을 허비했었기 때문이다. 신분증을 확인하는 동안 다른 직원은 차량을 탑승하기 용이한 장소로 옮겨줬다. 작은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1분 1초의 시간도 아까운 이용객들은 ‘무인 대여기’를 활용하면 시간을 더욱 절약할 수 있다. 롯데렌터카는 영화관이나 공항 출국 데스크에서 볼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 단말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예약 확인부터 차량 인수까지 고객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예약 내역 확인 후 운전자 등록만 하면 절차가 끝나 간편하게 느껴졌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DB

뽀로로부터 폴라로이드 카메라까지… “차별화가 답이다”

차량을 탑승하러 가는 길, 한 가족을 만났다. 카니발에 인기 만화 캐릭터 ‘뽀로로’가 래핑된 차를 빌린 듯했다. 각각 4살, 2살로 보이는 형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운전석으로 향하는 아빠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생각해보니 앞서 오토하우스에 올 때 이용한 셔틀버스 역시 ‘타요버스’였다. 동심을 노린 롯데렌터카의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실제 타요·가니 셔틀버스와 타요·뽀로로 캐릭터 렌터카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성수기의 경우 뽀로로차를 차지하기 위해 아빠들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KT금호렌터카가 롯데렌터카로 옷을 바꿔 입으며 새롭게 탄생한 서비스도 있다. 렌터카와 온라인 쇼핑 상품을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는 ‘롯데스마트픽’이다. 제주에서 렌터카를 받으면서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롯데마트)을 함께 받아갈 수 있는 게 골자다. 짧은 제주 방문기간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 자료사진 / 출처 = 롯데렌터카

이 회사 관계자는 “롯데렌터카와 롯데마트몰이 함께하는 스마트픽 서비스는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유통채널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활용하는 ‘옴니채널(Omni Channel)’의 대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며 영어·중국어·일어 등이 가능한 글로벌 인재들을 응대 인력으로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오토하우스 내 이슬람 기도실을 설치한 것도 롯데렌터카만의 차별화 서비스 중 하나다. 또 이곳에서는 단기렌터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내비게이션 또한 별도의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1박 2일간 두 대의 차량을 이용하며 깔끔한 차량 상태에 다시 한 번 만족했다. 보유 대수가 많고 회전이 빠른 만큼 깔끔한 렌터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오토하우스에 주차된 대부분 차량은 새 차 수준의 외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몇 대의 차량을 확인할 결과 실내도 정리가 잘돼 있었다. 주행거리는 대부분 2만㎞ 이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상태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 대부분 렌터카가 주행 3년여가 지나면 새 차로 바뀌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 자료사진 / 출처 = 롯데렌터카 블로그

롯데렌터카는 올 2020년까지 세계 4위 규모의 렌터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몸집을 키우며 내실도 함께 다져 나가고 있다. 롯데렌터카는 최첨단 시설과 차별화된 빠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용객들의 신뢰를 천천히 쌓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