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종근당바이오는 매출액이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해 39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6.1% 감소한 25억원이다. 올해 1~3분기 매출 추이를 보면 베타락탐 저해제와 항생제(Rifampicin)는 매출이 부진했고 DMCT(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원료)와 당뇨병치료제 원료는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원료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유산균 매출이 추가됐다. 이에 연간 7~8% 외형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 종근당바이오 주요 투자지표/ 출처=SK증권

올해 누적 3분기 매출을 보면 수출이 683억원, 내수가 175억원으로 수출 부문이 훨씬 높다. 이에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의약품 원료 수출은 주로 유럽, 미국 등 선진국 비중이 높고 대부분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환율이 낮아져 원가율이 대폭 상승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도 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유산균과 반합성원료 매출이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증가와 환율 반등 등으로 4분기 수익성은 소폭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분기 종근당바이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90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32억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