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대통령 자유 메달 수상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마이클 조던 소개말이 화제다. “마이클 조던은 최고의 선수 그 이상이다. 누군가를 어떤 분야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부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 신경외과계의 마이클 조던, 유대교 랍비계의 마이클 조던, 카누계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말하면 모두가 알아듣는다. ‘마이클 조던’이란 어떤 사람이 무언가에 재능을 보일 때 쓰는 표현이다” 소개를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은 마이클 조던에게 자유의 메달을 걸어주었고, 마이클 조던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오바마 대통령을 가볍게 포옹했다. 이토록 감명 깊은 순간에 함께한 오바마 대통령과 마이클 조던의 시계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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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조던이 착용한 시계는 IWC의 빅 파일럿 플래티넘이다. 출처=호딩키

이날 마이클 조던이 착용한 시계는 IWC의 빅 파일럿 플래티넘이다. 이 시계는 직경 46mm의 큼지막한 케이스와 스티치가 돋보이는 버팔로 가죽 스트랩을 장착해 강인하고 남자다운 멋이 일품이다. 덕분에 마이클 조던의 두꺼운 손목 위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빅 파일럿 플래티넘은 포르투기저, 포르토피노와 함께 IWC의 대표 컬렉션으로 꼽히는 파일럿 워치 컬렉션 소속이다. 파일럿을 위해 제작된 시계답게 자기장 방지 기능을 갖췄고, 장갑을 낀 채로 조정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커다란 크라운이 특징이다. 비행기 계기판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얼은 가독성이 뛰어나며, 다이얼부터 스트랩까지 모두 블루 컬러를 적용해 마이클 조던의 네이비 수트와 환상의 궁합을 선보인다. 가격은 4900만원대.

 

▲ 오바마 대통령이 핏빗의 스마트 워치, 서지를 차고 있다. 출처=워싱턴포스트

5000만원에 육박하는 고급 시계를 찬 마이클 조던과 달리 오바마 대통령의 시계는 소박했다. 그의 손목 위에 올려진 시계는 핏빗의 스마트 워치, 서지(Surge). 평소 상황에 따라 실용적인 시계를 즐겨 차는 오바마 대통령은 조그 그레이의 크로노그래프 워치, 뉴발란스의 스포츠 워치, 등산용 전자시계 등을 착용하며 합리적인 시계 마니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핏빗의 서지와 함께 공식 석상에 자주 등장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이 시계는 피트니스 기능에 초점을 둔 스마트 워치로 GPS 트래킹, 심박동 수 및 활동량 측정, 각종 스포츠 기록 모니터링, 수면 패턴 체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마이클 조던의 빅 파일럿 플래티넘의 약 200분의 1에 해당하는 20만원대 후반이다.

한편, 마이클 조던이 수상한 자유 메달은 미국 시민으로서 국익을 위해 헌신하거나 각자의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시민상이다. 이날 영화배우 톰 행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가수 다이애나 로스 등도 자유 메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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