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겨울이 되면 벌링턴 스토어(Burlington Store)의 광고가 TV에 나오는데, 일반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등장해 벌링턴에서 구매하는 것이 얼마나 절약인지를 열정 넘치게 전달한다.

벌링턴 스토어는 지난 1972년 뉴저지 벌링턴에서 시작됐는데 당시 창업주인 먼로 밀스타인은 외투 도매업자로 창업 당시에는 외투만을 판매했고 지역 이름을 따서 ‘벌링턴 코트팩토리(Burlington Coat Factory)’로 불렸다. 값비싼 코트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인기를 얻었는데 아무래도 계절상품이다 보니 매출이 들쭉날쭉했다. 코트 외에도 일반 의류 등을 추가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대형 할인 백화점의 모습을 갖췄다.

밀스타인 가족이 3대를 이어 운영하던 벌링턴 코트팩토리는 자산운영업체 베인캐피털에 지난 2006년 매각되면서 창업주 가족들은 회사 사업에서 손을 뗐다.

베인 캐피털을 새 주인으로 한 벌링턴 스토어는 2013년 기업공개 상장도 하고 이름도 코트 팩토리에서 벌링턴 스토어로 바꾸면서 코트 전문점이라는 기존 관념을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벌링턴 스토어는 미국 내에 90% 이상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점포와 합쳐 현재 약 540곳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2016년에는 <포춘>이 매년 발표하는 매출액 기준 미국 최대기업 500개인 포춘500(Fortune 500)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