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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에 챙겨야 할 이슈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망중립성 논란의 주인공인 AT&T가 연방통신위원회의 경고에도 다이렉TV 서비스를 30일 공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HBO를 5달러에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리바바의 운영체제인 '윈OS'가 중국에서 애플을 밀어내고 안드로이드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CNN이 유명 유튜버 케이시 네이스탯(Casey Neistat)이 공동 설립한 비디오 공유 플랫폼 비미(Beme)를 인수했습니다. CNN은 네이스탯과 비미팀도 데려가 새로운 독립 미디어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출처=AT&T

AT&T 새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HBO 5달러에 볼 수 있다!

오는 30일 AT&T의 디지털 위성 방송 서비스인 다이렉TV(DirecTV)가 론칭된다. 출시 이벤트의 일환으로 100개의 채널을 35달러에, HBO와 클라이맥스는 5달러를 추가하면 볼 수 있다고 IT 전문매체 더버지가 28일(현지시간) 보도.

AT&T가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으면서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다이렉TV 애플리케이션(앱)과, 스트리밍 서비스인 다이렉TV 나우를 확대 제공하는 행보로 보임.

현재 AT&T는 망중립성 문제로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불평등 경쟁에 대한 우려가 담긴 경고를 받은 바 있음. 이 때문에 미국 최대 종합 미디어 기업인 타임워너 인수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 타임워너는 HBO, CNN, TNT, 워너브라더스를 소유하고 있음.

하지만 누구보다 통신 관련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수합병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임.

최근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는 통신 업계 규제에 반대하며 대기업 간 합병을 지지해온 온 경제학자 제프 아이젠에치와 스프린트 그룹의 전 로비스트 마크 재미슨을 연방통신위원회(FCC)의 통신 정책 담당자로 지명한 바 있음.

▲ 출처=알리바바

알리바바 '윈OS', 중국에서 애플 밀어내고 2위 등극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개발한 운영체제(OS)인 '윈OS'가 중국에서 애플의 iOS를 밀어내고 안드로이드를 뒤디어 시장 2위에 오를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현지시간) 보도.

윈OS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말까지 14%에 달할 것으로 보임. 2011년 7월 개발된 리눅스 기반 OS인 윈OS는 개발 초기에 안드로이드에 밀려 탑재할 스마트폰을 찾기 어려웠으나 5년 만에 시장 2위를 탈환한 셈.

리서치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윈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1억 대에 이을 것이라고 예상함.

알리바바는 지난해 5억 9000만 달러를 들여 메이주의 지분을 사들였고, 메이주는 윈OS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제작한 바 있음.

현재는 샤오라자오, 두브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윈OS 장착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음. 이 밖에도 스마트홈 기기, 스마트 TV, 스마트 차, 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에도 윈OS가 탑재됨.

▲ 출처=비미

CNN, 유명 유튜버 데려다 어떤 프로그램 만들까?

미국 CNN이 2015년 미국의 유명 유튜버이자 영상 제작자인 케이시 네이스탯(Casey Neistat)이 공동 설립한 비디오 공유 플랫폼 앱(애플리케이션) 비미(Beme)를 인수했다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28일(현지시간) 보도.

이번 인수 조건에는 네이스탯이 CNN이 새롭게 선보이는 독립 미디어의 책임 프로듀서로 합류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음. 네이스텟은 최근 그가 오랫동안 해오던 비디오블로그(Vlog:Video+Blog)를 그만두고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음. 새로 꾸려지는 팀에는 11명의 비미 팀원이 합류할 예정.

비미는 개인이 편집없이 짧은 비디오를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네이스탯이 자기 자신은 월급을 한푼도 받지 않으면서 설립한 스타트업임. 비미 앱은 출시 직후 수백만명이 다운로드했으며 또 수백건의 비디오가 업로드 되는 등 인기몰이를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음. 

CNN은 2011년에도 개별 맞춤 뉴스 모아보기 서비스로 유명한 '플립보드'(FlipBoard)의 대항마 '지타'(Zita)를 인수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