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NN 캡처

스마트 의류 아토스(Athos)는 회사가 개발한 운동복이 피트니스 트레이닝을 과학으로 바꾸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웨어러블 기술 회사는 우리가 운동하는 중에 얼마나 다른 근육들이 움직이는 지 추적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된 옷을 만든다. 블루투스로 작동하는 장치가 데이터를 스마트폰 앱으로 보내 사용자는 근육의 어느 부분이 작동하는지 볼 수 있다.

이 회사의 돈 파울 CEO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훈련을 단지 짐작으로만 했었지만, 이제는 트레이너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무엇을 하는지, 근육의 어느 부분이 작동하고 어느 부분은 작동하지 않는지, 그리고 선수들의 최고 상태를 발휘하게 하기 위해 이런 지식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기술은 이전에는 결코 없었던 기술이지요.”

이 제품은 운동 단짝이었던 토론토 워터루 대학교의 다나냐 제얄라스와 크리스토퍼 위베라는 두 학생의 연구 소산이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운동을 제대로 하는지 알고 싶었지만, 개인 트레이너를 쓸 돈이 없어 자신들만의 디지털 피트니스 코치를 발명하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호흡과 근전도 검사법(筋電圖檢査法, electromyography, EMG) 센서를 옷 안에 장착해 근육의 전기적 활동을 추적해서, 이 데이터를 옷을 입은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했다.   

파울은 이것이 이 제품 개발의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말한다.

“그 안에 있는 데이터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알고 싶은 것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운동에서 더 많은 것을 알려면 자신들이 하는 운동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니까요.”

예를 들면, 아토스 셔츠를 입고 벤치 프레스(벤치 같은 데 누워 역기를 들어올리는 운동)를 하는 사람들은 데이터를 보고 한 쪽 팔에 힘을 더 주는지 파악하고 불균형을 시정할 수 있다. 오리 걸음 운동을 하는 사람은 아토스 앱에서 둔근(臀筋)을 적절하게 활용하는지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에 있는 아토스社는 아직은 몇 가지 제품 밖에는 개발하지 못했고 값도 비싸다. 남성용 셔츠와 팬츠는 합해서 소비자 가격이 547달러(약 65만원)이고 여성용 레깅스는 149달러(17만 6천원)이다.

이 회사는 현재 고등학생 선수에서부터 올림픽 선수 수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선수용 옷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NFL(미식축구리그) 꿈나무들과, 전 라이트 웰터급 복싱 챔피언인 아미르 칸 같은 숙련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출범할 때부터 5천만 달러(590억원)의 자금을 조성한 아토스社는 더 많은 일반 사용자들을 타킷으로 더 많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